역사시험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5. 12. 2. 14:00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최근에 역사관련 이슈가 많아졌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이고,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이 취업필수 스펙으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게다가 수능시험에서 한국사는 필수로 지정되었고 기업 인적성 시험에서 한국사를 보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이처럼 역사교육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라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천마총(직접 촬영)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어릴 적부터 역사를 좋아했습니다. 사극을 보면서 감동하고 더 나아가 그 시대를 조사하기도 했었고, 다른 책은 안 봐도 역사책은 꾸준히 봐왔습니다. 수능시험에서도 역사과목을 선택했었고 성적도 좋게나왔습니다. 게다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출범초기부터 봤으며, 고급인 1급과 2급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여서 그런지 몰라도 재미있게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부터 20년 동안 역사공부를 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분들에게 ‘역사시험 공부요령’을 가르쳐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참고한다는 생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습방법 

 

1.흐름과 구조를 먼저 잡아라

 

흔히들 역사는 흐름이라고 말을 합니다. 시간 순으로 기록을 정리했기 때문에, 일련의 흐름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내용암기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암기가 강한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암기 전에 흐름을 알고 접근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 도해는 임오군란의 진행과정을 보여줍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이렇게 정리된 참고서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 책을 사서 공부하시면 좋고, 책을 살 여력이 없다면 본인이 직접 공부할 때 그리면서 하면 됩니다. 이렇게 구조를 정리한다면 이해도 되고 암기도 쉬워질 것입니다.

 

2. 교과서는 보지마라

 

엉뚱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솔직히 교과서를 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시험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는 너무 양이 많습니다. 시간도 없고 당장 성적이 급한 시점에서 두꺼운 양을 하나씩 읽는 다는 것은 부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점정리가 된 참고서를 보는 것이 단기간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어느 정도의 개념정리가 끝난 분들은 교과서를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잘 풀어쓴 내용을 읽으면서 정리가 되시는 분들도 있으니깐 이 부분은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전제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시면 좋을듯합니다.

 

3. 개념정리 후 문제풀이

 

흐름과 구조를 잡았다면, 이제는 살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문제풀이는 살을 붙이는 작업입니다. 개념정리가 어느 정도 끝났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푸는 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닌 쉬운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를 개념정리 후 풀면 개념이 적용되고 이해도 잘될 것입니다. 게다가 문제를 풀면서 오답정리를 하다보면 실력이 급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4. 단권화 및 기출문제 풀이

 

역사시험을 떠나서 사회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권화’를 하라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한권으로 압축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책을 정리해서 계속 본다면 형상기억학습도 되면서 복습하는 속도가 빠르게 향상됩니다. 여기에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일반적으로 역사시험은 반복해서 출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움이 되는 tip

 

앞에서 역사학습 방법에 대한 설명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시험에 도움이 되는 일명 ‘꿀팁’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이니깐 알아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1.나만의 암기법을 개발하자

 

저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를 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이름이 다들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암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좀 웃긴 내용이지만, 저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한 이후에는 절대로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 방법은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꾀에 자기가 넘어갈 수 있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깐 너무 많이 만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2. 자료해석방법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자료해석방법의 팁은 3가지입니다.

① ‘키워드를 잡아라’, ② ‘힌트’를 잘 보아라, ③ 마지막으로는 ‘추론’하라

이 세 가지는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사료입니다.

 

●군졸은 먼저 교통 이최응의 집을 부수고 그를 죽였다. 그리고 나서

“장안의 민가 놈은 다 죽이겠다.”고 호언하면서, 민겸호, 민태호 등을 끌고나와 죽였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방금 북양아문에서 보내온 글을 보니, 관원을 파견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조선으로 배를 몰고 온 것은 사건 관계자들을 징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첫 번째 사료는 ‘군졸’이라는 단어와 ‘민겸호, 민태호’라는 이름을 보면서 ‘임오군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군졸’은 구식군인을 표현하는 단어이고 ‘민겸호, 민태호’는 민씨 고관을 말합니다. 키워드를 이용하여 임오군란이라는 것을 추론했습니다.

 

두 번째 사료의 경우에도 임오군란을 말하는 사료입니다. 그러나 첫 번째 사료만큼 임오군란을 추론하기는 힘듭니다. 이럴 경우에는 객관식 문제의 선택지를 이용하여 힌트를 얻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평소 역사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북양아문’이라는 키워드와 “관원을 파견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조선으로 배를 몰고 온 것은 사건 관계자들을 징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문장을 보고 청나라 군대가 출병하여 대원군을 압송하다는 내용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평소 공부한 지식과 자료해석방법을 이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10간 12지를 이용하는 방법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항상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갑신정변, 무오사화, 임오군란, 을미사변 등 사건 앞에 10간 12지가 따라다닙니다. 10간 12지는 역사문제의 대표적인 유형인 연도 맞추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갑오개혁, 을미사변 이 4가지의 순서를 맞춰보겠습니다.

 

먼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10간의 순서를 나타냅니다. 뒤에 나오는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는 12지의 순서입니다. 10간과 12지가 만나 연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사건을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계산해보면 ‘갑신’은 ‘갑오’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을’은 ‘갑’보다 뒤고 ‘오’는 ‘미’보다 빠르니깐 대략적인 순서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문제를 풀다 급할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연도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시고 급할 때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

 

요즘 역사교육이 전국적으로 열풍입니다. 그만큼 역사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시험을 위한 역사공부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시험이 끝나신다면 역사를 좀 더 깊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서적을 읽거나 박물관, 고궁 등에 방문하여 역사의 숨결을 느끼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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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사용자2015.12.04 06:10

    한국사능력시험 준비하던 기억이 나네요~ 전 국사가 너무 어려웠었는데 한국사자격이 꼭 필요한 상황이 와서 준비했는데 정말 님말씀이 맞아요ㅎ암기하기에 좋은 조금 유치한 단어들과 단권화, 그리고 추론! 확 와닿는 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