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3. 11:30ㆍ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요약] 지난 20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꽃샘바람’이 잠자는 나무를 흔들어 깨운다는 ‘춘분(春分)’이었습니다. ‘춘분’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의 24절기의 의미와 유래를 소개해드립니다.
지난주 일요일은 ‘춘분(春分)’이었습니다. ‘춘분’은 해가 짧았던 겨울과 달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춘분’이 되고, 남부 지방에는 벚꽃이 피고 있으니 정말 완연한 봄이 왔다고 느껴집니다.
‘춘분’은 양력으로 3월 21일 전후, 음력으로는 2월 무렵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개구리를 비롯하여 모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뜻을 가진 ‘경칩(驚蟄)’과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의미를 지닌 ‘청명(淸明)‘ 사이의 네 번째 절기입니다. 춘분이 되면 태양의 중심이 적도(赤道) 위를 똑바로 비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집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밤보다 짧았던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게 됩니다.
과거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서는 춘분 때 ‘사한제(司寒祭)’를 지냈습니다. 사한제는 1조정(朝廷)에서 얼음과 눈을 저장하여 냉온 저장고 역할을 했던 빙실(氷室)의 문을 열기 전 추위를 2관장하는 북방신 현명씨(玄冥氏)에게 올린 제사입니다. 당시에는 얼음이 매우 귀한 것이었기에 빙실에서 얼음이 잘 보관되어 다가오는 여름의 더위를 식히고, 자연재해로 인해 농경에 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치른 의식입니다.
농부들은 춘분부터 한 해 농사를 시작하고는 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춘분이 되면 논밭에 뿌릴 씨앗의 종자를 골라 뿌릴 준비를 서두르고, 물꼬를 손질하는 등 매우 분주해졌습니다. 또한 봄보리를 갈고 비료를 뿌리고 경운기로 땅을 갈기도 하고, 담을 고치며 본격적인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
출처: 네이버
태양을 기준으로 나눈 24절기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에는 24절기가 있습니다. 24절기는 태양의 3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태양의 4‘황경(黃經)’이 0˚인 날을 춘분으로 하여 15˚ 간격으로 24절기를 나눴습니다. 황경이 90˚인 날은 하지, 180˚인 날이 추분, 270˚인 날이 동지입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음력을 이용하여 날짜를 세어 왔습니다. 15일마다 오는 ‘보름’ 역시 달의 변화가 기준입니다. 농경이 중심이었던 과거는 양력보다 음력을 따르는 것이 생활에 더 적합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달’이 아닌 ‘태양’의 움직임을 보고 계절을 나눴을까요?
달이 지구를 1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5일로 12번 공전하면 354일이 됩니다. 그러나 지구가 해를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즉 11일의 차이가 납니다. 이렇듯 달을 따라 계절을 나누게 되면 실제 계절과 날짜의 차이가 나지만, 태양을 기준으로 하면 계절과 날짜가 딱 들어맞습니다.
24절기는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고 다시 각 계절을 6등분 하여 양력을 기준으로 한 달에 두 개의 절기를 배치하였습니다. 각각의 절기는 동식물의 변화와 기상 등을 나타내어 명칭을 붙었습니다.
[봄]
입춘(立春)-봄의 시작
우수(雨水)-봄비가 내리고 싹이 틈
경칩(驚蟄)-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남
춘분(春分)-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짐
청명(淸明)-하늘이 차츰 맑아짐
곡우(穀雨)-봄비가 내리고 곡식이 윤택해짐
[여름]
입하(立夏)-여름의 시작
소만(小滿)-만물이 자라 가득 참
망종(芒種)-벼·보리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
하지(夏至)-낮이 가장 긴 시기
소서(小暑)-더위의 시작
대서(大暑)-더위가 가장 심함
[가을]
입추(立秋)-가을의 시작
처서(處暑)-더위가 식는 시기
백로(白露)-이슬이 내리기 시작
추분(秋分)-밤이 길어지는 시기
한로(寒露)-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
상강(霜降)-서리가 내리기 시작
[겨울]
입동(立冬)-겨울의 시작
소설(小雪)-얼음이 얼기 시작
대설(大雪)-큰 눈이 내리는 시기
동지(冬至)-밤이 가장 긴 시기
소한(小寒)-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
대한(大寒)-가장 큰 추위가 오는 시기
[참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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