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2. 11:30ㆍ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요약] 소공인은 우리 산업의 모세혈관으로 1970~1980년대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의 강광우 기자 등은 35년이 지난 현재 값싼 해외 부품의 범람과 3D업종 기피현상 등으로 위기를 맞은 소공인들의 위기 상황을 독일, 미국 현지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면밀히 비교하여 심층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대기업 중심의 왜곡된 경제체제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대안까지 제시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2016년 2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여섯 작품 중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던 소공인들의 위기 및 애환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강광우·한동훈·박진용·백주연 기자, 사진부 권욱 기자의 ‘산업 모세혈관 소공인 살리자’시리즈를 소개합니다.
경제보도부문
<‘산업 모세혈관 소공인 살리자’ 시리즈>
서울경제신문 성장기업부 강광우·한동훈·박진용·백주연 기자,
사진부 권욱 기자
서울경제신문의 강광우, 한동훈, 박진용, 백주연 기자는 지난 1월부터 2월에 걸쳐 국내 제조업의 위기를 풀어낸 ‘산업 모세혈관 소공인 살리자’시리즈 6편을 보도했습니다. 소공인은 우리 산업의 모세혈관으로 1970년~1980년대 우리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고 현재도 국내 제조업 전체의 80.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 있는 경제 주체입니다. 하지만 값싼 해외 부품이 범람하고 3D업종 기피현상까지 겹치는 등 현재 소공인들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2,000여개 업체가 있었던 문래동은 현재 1,300여개만 남았고 창신동 역시 1970년~1980년대에 비해 절반 수준인 900여개 업체만 동네를 지키고 있습니다.
소공인들의 위기는 소공인 사업체뿐만 아니라 이들과 연계된 산업들과 지역 경제에 매우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됩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하부 제조기반이 붕괴되면 소공인들과 높은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산업 전체에 동맥경화 현상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취재결과 지금도 국내에서 적합한 소공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제조업체도 많다고 합니다.
서울경제 취재진은 소공인 위기의 문제점을 ‘인프라, 인재부족, 소공인 내부’ 세 가지로 압축해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뒤에는 국내 제조업의 위기상황을 독일과 미국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면밀히 비교하며 국내 소공인들의 애환과 해결방안을 심층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중소기업청의 소공인 정책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보도 이후에는 중소기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소공인들의 문제를 비중 있게 연구하고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경제]한국경제 뿌리산업, ‘소공인’이 위험하다
#심사평
언론들이 기존에 많이 다룬 주제로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소규모로 장인정신을 살리고 있는 소공인들의 최근 실태와 사회적 의미를 잘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왜곡된 경제체제를 개선해야 하는 사회적 상황과 소기업들이 침체된 경제여건 속에 속속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기사로 대안까지 잘 제시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취재후기
강광우 기자는 취재후기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조 대기업에만 관심이 있고 소규모 제조업체들, 특히 우리 주변의 동네 공장에 주목하지 않고 있다’며 시리즈를 기획하게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끝으로 강기자는 그들이 보내온 50년의 세월과 노하우가 앞으로 5년도 안 돼 사라질 것 같다고 걱정하며, 동네 공장의 기름냄새와 주름진 손에 낀 기름때가 우리사회에서 장인의 상징이 되고 자부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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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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