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4. 13:37ㆍ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장두원, 2016 다독다독 기자단
'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라 말하며, 실제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주인공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경기상업고등학교 신문토론반 학생들입니다. 신문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고,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경기상업고등학교에 신문토론반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동아리 활동을 합니다. 매주 금요일 조선일보의 '신문은 선생님 코너'의 이슈토론글쓰기를 참고해 토론주제를 잡고, 6단 논법에 맞는 글쓰기를 하는데요. 6단 논법은 안건-결론-이유-이유설명-반론-반론꺾기-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학생들은 토론교재로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중고교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에 실리는 시사이슈 찬반토론 코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토론주제를 잡고, 관련기사를 스크랩하는 활동을 합니다.
▲ 경기상업고등학교 신문토론반 학생들이 신문에 나온 토론주제를 갖고 활동한 자료물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는 양철원(금융실무/3학년 부장) 선생님은 “신문은 특성화고교 학생들에게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학교 자체 프로그램으로 NIE를 진로와 직업에 연계시키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꾸준히 고등학교 때부터 신문을 읽었다는 경기상고 3학년에 재학중인 권준영, 전찬우 군은 신문을 읽게 된 이유는 “평소 국어를 어렵게 느끼고,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나오지 않아 분량이 많은 책을 읽기 보다는 매일매일 새로운 소식이 담긴 신문을 읽으며 언어능력과 교과목 성적을 향상시키고자 읽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신문토론반 활동을 하면서 신문에 나온 내용을 스크랩하고, 주요 시사이슈와 국제면을 정리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 경기상업고등학교 신문토론반 학생들의 신문스크랩, 이슈토론글쓰기 활동 결과물
#미니 Q&A 인터뷰
신문을 읽고, 정리한 활동이 어떤 도움이 됐나요?
▲ 경기상업고등학교 신문토론반 학생들의 모습
전지연(경기상업고 3학년): 신문토론반을 하면서 신문에서 찾은 하나의 주제와 키워드로 정보를 찾아가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찬성과 반대로 나눠 이야기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박상우(경기상업고 3학년): 동아리 활동을 하기 전에 인터넷 기사를 읽을 때는 "아.. 지금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만 가지고 기사를 읽었다. 하지만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현 사회의 뜨거운 감자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활동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좋았다.
곽재영(경기상업고 3학년): 신문 스크랩을 평소 하지 않았는데, 친구들과 함께 매주 과제로 약속을 정해놓고 스크랩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앞으로도 지금의 습관을 유지하고 싶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남긴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는 말에 깊게 공감한다.
조용채(경기상업고 3학년): 학교에서 가끔 선생님께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oooo를 들어봤나?" 라고 말씀하신다.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인데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하고자 신문을 읽기로 했다. 활동하면서 글 쓰는 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느꼈지만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컸다. 또한 다른 친구들과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신문토론반 학생들은 개인별로 신문구독을 합니다. 매일 아침 경제신문을 자습시간에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신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은 인생의 큰 자양분이 된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지난 7월 29일 조선일보 본사 미술관에서 열린 2016년 조선일보 NIE 대회 시상식에서 경기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조선일보 NIE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특성화고교 학생으로서 수상을 했습니다.(이슈토론부문 3위) 학생들은 "학교를 대표해 이번 대회 수상을 한 것이 큰 기쁨이고, 신문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한번 더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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