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저작권 보호 UCC 및 신문광고 공모전 수상작 살펴보니

2011. 10. 12. 13:14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언론사의 뉴스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엄연한 자산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뉴스 저작권 준수’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최근 ‘2011 뉴스 저작권 보호 UCC 및 신문광고 공모전’을 개최했는데요. 지난 10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상식 현장을 함께 찾아가볼까요? 


 



UCC 동영상, 신문 지면광고 분야서 25명 수상자 선정 

‘뉴스 저작권 침해 사전 예방’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14일부터 9월 7일까지 UCC 동영상 및 플래시, 신문 지면광고 등의 분야로 나눠 진행되었는데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각 분야별로 총 25명의 지원자들이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학•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통합 부문에서는 ‘뉴스 저작권 침해! 평범한 당신도 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를 출품한 조혜원•조은정 씨가 대상을 차지했는데요. 뉴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뉴스 기사를 블로그나 카페 등으로 무단 복제 또는 배포하는 행위가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죠. 



 


한림디자인고등학교 진다현•이은비•신지혜 학생 등은 ‘아직도 모르세요?’로 대상을 받았는데요. 이 작품은 뉴스 제작자들의 노력을 강렬한 시각적 효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신문 광고 형식의 완성도가 높고 시각적 표현이 탁월하다”는 칭찬을 받았죠. 


가면, 짝퉁가방 등 다채로운 소재로 뉴스 저작권 표현해 

신문광고 부문에서는 강민희 씨의 ‘신문 가면’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신문을 하나의 가면처럼 표현해 뉴스를 무단으로 배포하는 사람의 이중성을 표현하고, 신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저작권이 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죠. 궁내중학교 김나영 학생은 ‘뉴스저작권은 세탁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요. 뉴스 저작권이 세탁을 통해 남아 있지 않다고 표현하며 저작권 위반 행위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UCC 부문에서는 ‘나는 진품이다’라는 작품을 만든 천병록•김은주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짝퉁 가방을 활용해 뉴스 저작권의 가치를 은유적으로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죠. 뉴스 저작권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설명해낸 ‘뉴스 저작권, 알고 계시나요?’도 눈길을 끄는데요. 명덕여고 한윤하 학생과 경복여고 신선우 학생이 함께 만든 작품입니다. 


<신선우, 한윤하 학생>


두 학생은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뉴스 저작권 공모전 소식을 접했다고 하는데요. 이미 교내 홍보영상 등을 통해 UCC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제작 과정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았다고 하네요. 한윤화 양은 “공모전을 준비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작권 개념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관련 피해사례를 찾아보면서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2분 남짓한 UCC영상의 제작 기간은 5일. 두 학생 모두 시험기간이 겹쳐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경쟁률이 워낙 치열해 상을 받으리라곤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신선우 학생은 “부모님이 평소에 지원을 많이 해주신다”며 “좋은 경험을 하고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기사를 무심코 무단으로 복사하거나 배포하면 뉴스 콘텐츠의 생산기반과 창작의욕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데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뉴스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더욱 확산되고 국내 저작권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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