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꿈꾸는 아이들의 남다른 학습비법, NIE

2011.04.28 13:34수업 현장

 

 



요즘 학생들은 책이나 신문보다 디지털 매체에 더 익숙한데요. 하지만 같은 내용이라도 액정화면을 통해 보는 것보다 지면에 인쇄된 ‘글’을 읽음으로써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고, 능동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너무 많은 정보를 단시간에 보는 것보다, 정제된 정보를 천천히 음미할 때 뇌가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요즘 많은 학교에서 종이신문을 활용한 교육, 신문활용교육(NIE)을 도입하고 있답니다.

충남 부여여자고등학교의 NIE 동아리 ‘Reader&Leader’의 라은선 선생님과 학생들은 이런 신문활용교육을 통해 사제간의 정을 나누고, 큰 꿈을 키우고 있는데요.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이듯이 많이 읽는 자만이 세상의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라은선 선생님의 신문활용교육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문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부여여고 한문교사로 재직중인 라은선 선생님은 한국언론재단의 NIE강사 겸 튜터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7년에는 NIE에 앞장선 신 지식인으로 선정되어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작년에 처음 시작된 부여여고의 신문활용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를 키우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또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라은선 선생님은 “신문활용교육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문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우선 신문을 자주 접해봐야 아이들 스스로 신문이 주는 매력을 알 수 있는 것이죠.”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신문을 찾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신문과 친해진 후 신문 속의 한자어 풀이하기, 신문 내용에 대해 자신의 의견 적기, 광고나 만화 활용하기, 자신만의 신문 만들기 등의 응용학습을 통해 단계적으로 신문활용교육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신문으로 수업시간에 배우지 못했던 것들도 많이 배웁니다 


 


처음에는 이런 교육을 왜 하는지 몰랐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신문을 접하다보니 신문을 통해 세상 일들을 알고, 우리 언어에 한자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됐어요.” “신문을 읽으며 독서하는 습관이 생기고, 어휘력이 늘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도 생겼어요.”라며 자신들에게 찾아온 긍정적인 변화에 만족하는 눈치였는데요.

이렇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결과, 작년에는 지역신문 만들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라은선 선생님은 부여여고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받은 상이라서 더욱 의미있었고, 자신을 잘 따라준 아이들이 자랑스러웠다고 합니다.

“NIE 수업을 하면서 수업 아이디어는 제가 내놓지만 창의적인 내용들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신문은 수업시간에 배울 수 없는 창의적 사고들도 길러주는 아주 유용한 매체입니다.”라며 창의성을 길러주는 신문의 장점도 언급했습니다.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NIE

 


신문활용교육과 같은 읽기 교육은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더욱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편견 없이 의견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도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가면서 스스로도 몰랐던 능력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문활용교육을 통해 글 쓰는 실력도 늘고, 논술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학생부터 처음에는 신문을 활용한 수업이 어색했지만 상식이 늘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학생들까지 신문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장점을 발견한 학생들의 경험담(?)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의 능력은 무한하기 때문에 그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교사가 할 일이고 그러기 위해서 신문활용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봐요. 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말하듯 생생한 정보를 아이들과 소통하며 나눌 수 있고, 다양한 자료들도 수업 모형에 맞춰 진행할 수 있기에 교과목에서 배우지 못하는 많은 지식을 배우는 최고의 교과서 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선생님의 신문에 대한 애정은 매우 특별한 듯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신문을 접하면 좋겠습니다

라은선 선생님은 신문활용교육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교육인데도, 아직도 몇몇 학교와 기관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아쉽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이 교육이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에 꼭 포함되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아이들의 구술면접을 돕기 위해 시작한 NIE 지도 교사가 올해로 벌써 6년째라는 라은선 선생님.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한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에게 매번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면서 지금도 매 수업시간 뿌듯한 마음을 느낀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신문활용교육을 통해 편협된 시각을 버리고, 신문을 통해 내용을 정리해 자신의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멋진 리더가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신문활용교육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많은 학생들을 리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