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신춘수, 불가능한 꿈은 없다고 한 사연

2012. 5. 24. 15:10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는 특별한 손님이 오셨는데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항상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였습니다. 5월의 이른 더위에도 ‘돈키호테’를 만나기 위해 많은 분이 함께 하셨는데요. 돈키호테 곁에는 ‘산초’가 함께 했듯, 신춘수 대표 곁에는 ‘책’이 있었다고 해요. <다독다독>의 리더스콘서트 여섯 번째,  신춘수 대표의 꿈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독서를 통해 뮤지컬로 태어난 작품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닥터지바고’. 신춘수 대표만이 할 수 있었던 세 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인데요. ‘맨 오브 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지킬 앤 하이드’는 로버트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를,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닥터지바고’도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춘수 대표는 이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책을 읽을 때 연출가의 관점에서 본다고 해요.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면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생각하며 읽다보니 주제의식과 드라마가 있는 작품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연출가의 독서를 통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보니 독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돼요.

 

 

 

 

 

 

 

Impossible Dream? Impossible is nothing!

 

 신춘수 대표가 어린 시절 책을 가까이 하게 된 이유는 ‘잘난 척’하기 위해서였다는데요. 시작은 우스꽝스러웠지만, 어린이 신춘수는 결과적으로 또래에 비해 많은 책을 읽었고,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하는데 바탕이 도움이 됐다고 해요.


지금도 신춘수 대표는 시간 날 때마다 책을 읽는데요. 주로 책을 읽는 공간은 비행기라네요. 많은 해외 출장 일정 틈틈이 책을 읽는 것이죠. 그는 책을 읽을 때는 책에 몰입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고 하는데요. 이 시간이 작품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했어요.

 

신춘수 대표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20대에 대한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는데요. 그는 “나는 많은 성공과 실패를 한 사람”이라며 “인생의 선배로서, 방황의 시간을 보내는 청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어요. 그것은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답은 시간, 책, 그리고 꿈이 말 해준다고 했습니다. 꿈을 위해 스스로 성찰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책을 통해 분석하고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어요. 신춘수 대표는 “impossible dream(불가능한 꿈)은 없다”며 “꿈꾸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고, 나 또한 꿈꾸고 있으며, 꿈은 살아가는 원동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어떤 꿈이라하더라도 청춘의 시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책을 통해 탐구한다면 impossible은 possible(가능)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꿈의 초석이 되는 책, 그리고 신문읽기

 

 신춘수 대표는 신문읽기에 대한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그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에 책과 신문을 통한 인문학적 자원이 더해진다면 조금 더 빠른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라도 책과 신문을 통한 인문학적 지식을 갖는 것이 필수적인데, 인터넷과 스마트폰 문화에 젖어 활자와 멀어진 청춘들을 보면 안타깝다”라고 했어요. 실제 그의 회사에서는 출근하고 바로 컴퓨터를 켜는 것은 ‘절대적인 금지사항’이라고 해요. 뮤지컬 제작자들이 사람과 단절을 유도하는 컴퓨터는 위험하다는 이유에서죠. 신춘수 대표는 대신 직원들에게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하기를 유도하는 신문 읽기를 시킨다고 합니다. 신문 읽기는 뮤지컬의 핵심요소인 시대적인 상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신춘수 대표는 스티브 잡스가 인용했던 피카소의 명언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도용한다라는 말로 이날 콘서트를 마무리했는데요. 책읽기는 ‘모방하고 도용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거듭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어때요? 여러분도 ‘단 한순간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돈키호테’가 되기 위해 책과 신문과 함께 모방과 도용을 시작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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