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30. 16:19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서 산책하기에 무척 좋은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에 연인 혹은, 친구들과 도란도란 앉아서 수다도 떨고 함께 공부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북카페 ‘마마스 커피(mama’s coffee)‘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크기는 아담하지만 아늑하고 포근한 매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다양한 장르로 읽는 즐거움
복잡하기만 한 줄 알았던 서울대입구역 근처에서 발견한 북카페 마마스 커피에는 베스트셀러부터 만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마마스 커피의 사장님은 “독서실 같은 분위기, 엄숙함을 탈피하고 싶어 카페 전면도 문을 열어 개방하고 있다”며 “책을 마음껏 읽고 이야기하는 장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매주 신간 도서를 구매해 놓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방문 고객들의 절반 이상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책을 보지 않던 사람들도 아담한 인테리어에 끌려 들어와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되다 보니 명소로 입소문도 나고 수입도 안정적이게 됐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고객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하다고 하네요!^^
신선하고 착한 재료로 먹는 즐거움
마마스 커피에서는 공정무역거래 커피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공정무역 커피(Fair Trade Coffee)는 다국적 기업이나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제 3세계 커피 농가에 합리적인 가격을 직접 지불하여 사들이는 커피를 말하는데요. 내가 마신 커피 한잔이 소외된 이웃의 한 끼 식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니 더욱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특히 레모네이드와 레몬차 등은 가루 재료를 쓰지 않고 직접 신선한 레몬을 이용해 만든다고 하니 방문하시면 꼭 드셔보세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보는 즐거움이 있는 감성 공간
이처럼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먹는 즐거움’까지 있는 마마스 커피의 또 하나 볼거리는 바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입니다. 재주가 많으신 사장님께서 틈틈이 공부해서 만든 리본 공예품들이 고객의 호응도가 높다고 하는데요. 북카페에 찾아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리본공예 공간이 조성된 데 대해 무척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해서 조만간 핸드메이드 수업까지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북카페를 넘어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한쪽 벽면엔 책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장이 있고, 공부하기에 좋은 테이블과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통 유리창에는 아기자기한 화분이 있어 분위기를 더하네요.^^ 마마스 커피 사장님은 이 공간을 ‘소통과 문화의 공간’이라고 표현하시는데요. 북카페라고 하면 단순히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사실 북카페는 책을 매개로 가족 혹은 사람들이 만나 풍족한 문화 소통을 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라는 설명을 하셨습니다. 때문에 연인, 혹은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새로운 놀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늘 고심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지금까지 아담하지만 아늑하고 포근한 매력이 넘치는 공간 ‘마마스커피’를 방문해봤는데요.^^ 주말 혹은 공휴일, 평소 여유내기 힘든 부모님 혹은 친구와 이곳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책꽂이 사이마다 책과 사람이 어우러져 함께 숨 쉬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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