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대회 대상 수상자에게 듣는 논술 공략법

2012. 6. 19. 11:03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지난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2012 신문논술대회·뉴스저작권보호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신문읽기를 사랑하는 이들의 특별한 행사로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는 모두 3,400여 명이 참가해 신문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어요. 내로라하는 전국의 글쟁이들이 모이는 행사는 해마다 참가 인원이 2배 이상 늘 정도로 인기라고 해요. 올해 신문논술대회에서는 어떤 분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지 <다독다독>과 함께 살펴볼까요? 




행사장은 어린이부터 아이와 함께 온 부모, 교복입은 학생까지,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사람들로 꽉 찼는데요. 시상식은 “아이들이 무거운 스마트폰 대신 가벼운 신문을 읽어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박보균 신문방송 편집인협회장(중앙일보 대기자)의 축사로 시작했습니다. 대상 1명, 금상 5명, 뉴스저작권보호 각 부문 대상 등 51명이 상을 받았네요.


“신문읽기는 경제학자가 되는 길잡이”

올해 신문논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윤여동 군(서울 대원외고 2년)의 장래희망은 경제학자라고 해요. 윤여동 군의 대상작 ‘나의 들쑥날쑥 경제 파일’도 경제학에 대한 호기심을 신문을 통해 해소했던 본인의 경험을 잘 풀어 쓴 글이라고 합니다. 




Q. 신문논술대회에 참석하게 된 계기가 뭐였나요?

A.  제 꿈은 경제학자인데요. 학교 경제수업은 너무 이론적 부분만 치중해서 재미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신문의 경제 기사를 읽으며 스크랩한 ‘들쑥날쭉 경제파일’과 ‘요절복통 손가락 짓’은 순전히 재미있어서 만든 것이에요. 그러다 아버지의 권유로 신문논술대회에 참가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장난 식으로 만들었던 노트가 대상을 받게 된 것에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Q.  논술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A.  딱히 논술을 공부해 본 적은 없어요. 어렸을 때는 책을 많이 읽었고 요즘에는 신문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신문 기사는 찬반이 나뉘어 있잖아요? 저는 그것을 읽어보고 간략하게 스크랩이나 메모를 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풀어쓰는 연습을 했어요. 


Q.  신문에서 특히 신경 써 읽는 기사가 있다면요?

A.  경제학자가 꿈인 저는 시사나 경제면을 보면서 지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제면만 보는 건 아니에요. 요즘 이슈가 되는 유로 경제위기, 유로존 붕괴위기 같은 뉴스도 챙겨 읽으며,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추론하고 있어요. 


Q.  본인만의 신문 읽기 팁이 있다면?

A.  ‘신문의 헤드라인 기사들과 1면을 훑어서라도 봐라’가 팁이에요. 신문 1면은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시사 지식이 있죠. 오피니언 섹션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글을 읽어보면 제 의견도 정리되고, 지식도 키울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저의 신문 읽기 팁은 ‘신문 1면을 유심히 봐라’, ‘사설 쪽을 중요시하게 읽어라’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상식장 주변에는 수상자들의 원고를 전시해 놓았는데요. 자랑스러운 작품 앞에서 가족과 기념 촬영을 하는 수상자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수상자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이 넘쳐 보였어요. 


 


참가자들의 생생한 신문읽기 경험담은 모음집으로 만들어져 사회 곳곳에서 읽히게 됩니다. 저작권공모전 광고 수상작도 신문, 인터넷 광고로 제작돼 뉴스저작권 보호에 활용된다고 하니 이번 기회로 더 많은 이들이 신문을 읽고 논리력을 키워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상작들은 바로 이곳! 다독다독 블로그에도 게재될 예정이랍니다. 어떤 글인지 궁금하셨죠? 다독다독 블로그를 쭉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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