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해체 43년, 대한민국 음반 시장은?

2013.04.10 09:55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4월 10일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The Beatles)가 해체한 날이죠. 올해로 비틀스 해체 4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로 이뤄진 비틀스는 <예스터데이> <헤이 주드> 등을 발표하며, 당시 대단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열린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폴 매카트니가 <헤이 주드>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여, 비틀스의 음악이 여전히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지요. 


과연 비틀스의 해체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음악 세상은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추억을 재생하는 아날로그 사운드


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비틀스의 사인 앨범이 3억 2천만 원에 낙찰된 사건이 기사화되었습니다. 해당 앨범은 1967년 발매된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로, 비틀스 네 명의 멤버 모두가 사인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출처-서울신문]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사인 앨범이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29만500달러(약 3억2천400만원)에 팔렸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일 전했다.


비틀스 사인 앨범 3억 2천만원에 팔려 (연합뉴스.2013-04-01)



비틀스가 음반을 발표할 당시 앨범은 LP(long-playing) 형태로 만들어졌지요. LP는 1분간 33⅓회전 하는 장시간 연주용 음반으로, 1940년대 말에 등장했어요. 지름 30cm의 원형으로, 이것을 턴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바늘이 LP의 얕고 좁은 흠 위를 지나면서 음을 재생했지요. 국내에서는 90년대 중반 이후 LP생산이 거의 중단되었지만, 아날로그적인 사운드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중고 시장을 형성해 추억을 재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레코딩의 시작


이후 등장한 것이 CD(컴팩트 디스크)입니다. CD는 일본 소니와 네덜란드 필립스의 공동 작품으로, 컴퓨터의 발전 덕분으로 디지털 레코딩이 시작된 것입니다. CD는 소리를 2진수로 부호화하여 저장하는 방식으로, 80분 이상의 음악도 수록할 수 있었죠. CD는 CD플레이어를 휴대하면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지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영화 <건축학개론>의 인기에 힘입어 복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쇼핑몰에서 CD플레이어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하네요.



[출처-서울신문] 



CD플레이어보다 더 작고 가볍게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도구가 MP3플레이어입니다. MP3는 소리에서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제거하고 데이터를 압축해서 작게 만든 오디오 파일로, 플레이어의 용량에 따라 수천 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원음에서 군더더기 삭제하고 이를 줄이는 과정 중에서 음질의 손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MP3는 간편함으로는 높게 평가 받지만, 음질에 대한 논란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반 산업 13년 만에 성장세


이제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별도의 플레이어가 없이도,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인터넷으로 사이트에 접속하여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 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원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인데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음악기기는 점차 간소화되었고, 아날로그적이었던 사운드는 디지털 사운드로 변화했습니다. 



[출처-서울신문] 




최근에는 디지털 음원 매출의 증가로 세계 음반 산업 매출이 1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그간 디지털 기기와 음원 공유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음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해왔지요. 하지만 디지털 음원 시장이 성장하면서 음원 구매와 스트리밍 서비스 등 합법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겨났고, 덕분에 음반 산업 전체가 성장세를 보인 반가운 소식입니다. 




디지털 음원 매출의 증가로 세계 음반산업 매출이 1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활성화와 세계시장에서 케이팝의 인기로 국내 대표적인 음원 보유기업도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 때문에 망했는데.. 이번엔 디지털 덕 본 음반시장 (한겨레, 2013-04-02)





음악의 힘



[출처-서울신문] 




아날로그 방식이든 디지털 방식이든, 음악은 변함없이 늘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음악을 통해 때론 기쁨을 느끼고, 때론 아픔을 치유 받기도 하는데요. 음악의 진정한 힘은 바로 ‘공감’이 아닐까 합니다. 음악을 통해 시대와 국적을 초월하여 정서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다면, 또한 과거의 나를 추억할 수 있다면 행복할 거예요. 올 봄, 좋은 음악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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