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4. 11:39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요즘 현대인들 일상에서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존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회적 문제로도 떠오른 ‘스마트 폰’인데요. 24시간 일상에서 가장 나와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스마트 폰은 이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지만 제2의 신분증이 될 만큼 자신의 성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출처-서울신문]
스마트 폰 안에 깔려있는 어플들의 내용만 살펴봐도 휴대전화 주인의 취향과 개성을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음악 취향부터 관심사까지 어플 종류들로 고스란히 파악이 되지요. 그런데 이제는 기부활동까지 스마트 폰을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부도 스마트하게 하는 오늘 날의 기부 방법 살펴볼까요?
기부활동의 새로운 메카 소셜 기부(social donation)
소셜기부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기반으로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기부 형태를 뜻합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활용한 후원금 지원 방식부터 시작해서 어플 다운을 활용한 기부 방법까지 그 활용은 점차 무궁무진해지고 있지요. 주로 고객과의 소통과 교감을 중요시 하는 기업이 주축을 이루어 SNS기부 활동을 이끌어가고 있답니다.
현재 국내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 명의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SNS기부는 기발하면서도 바람직한 활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뛰어넘어 기업의 CSR 측면으로 자리 잡은 SNS기부 활동. 생각보다 여기저기 많은 곳에서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는데요. 무심코 지나친 SNS기부 프로그램 무엇이 있을까요?
다양한 SNS 기부 방식
(1) 1 LIKE=1 LOVE. 소셜네트워킹을 활용한 기부 방식
근래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SNS기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소셜네트워킹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라온 사연에 댓글을 달거나 리트윗을 하면 그 횟수만큼 주인공에게 기부금이 돌아가는 모금 방법이지요.
[출처-서울신문]
내가 누른 한 번의'좋아요'가 한 건당 100원으로 계산되어 모금액이 모아지기도 하고 혹은 좋아요 개수만큼 연탄 혹은 생필품으로 전환되어 기부 대상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작년 겨울 S그룹에서는 페이스북의 좋아요 개수만큼 연탄을 불우한 이웃에게 직접 전달하는 기부활동을 진행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었지요.
(2) 게임으로 즐거운 기부! ‘기부어플’
소셜네트워킹을 활용한 기부만큼이나 요즘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기부어플’입니다.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어플을 다운받은 후 어플이 제공하는 게임과 퀴즈만 참여해도 기부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는데요. 그 외에도 다양하고 기발한 방식의 어플이 개발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과연 이게 기부활동이 될까 싶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밌는 기부 어플 몇 가지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부톡’과 같이 어플을 켜놓고 통화만 하면 후원활동에 참여를 할 수 있기도 하고 ‘빅워크’ 같이 어플을 시행한 후 걷기만 하면 어플이 만보기처럼 작용하여 걸은 길이만큼 1원이라는 기부금이 적립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가 자주 실행하는 스마트폰 게임처럼 말라리아 퇴치 플래쉬 게임에 참여를 하거나 영어퀴즈를 풀어 기부에 참여하게 하는 가지각색 기부어플이 많답니다.
▲기부어플 ‘빅워크’를 이용하여 소셜기부에 참여한 화장품 회사
[출처-서울신문]
(3) 티끌모아 태산 ‘소셜펀딩’
소셜펀딩은 ‘티끌모아태산’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기부 활동입니다. 소셜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소셜미디어 매체에 소개한 후 불특정 다수로부터 소액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합니다.
주로 소셜펀딩업체를 통해 업체와 개인을 연결하여 후원이 이뤄지도록 하는데요. 비록 소셜펀딩이라는 개념자체가 국내에 도입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SNS기부 방식 모델로 성공리에 안착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26년’과 ‘노리개’의 경우 민감한 영화주제 때문에 쉽사리 제작후원을 받을 수 없어 소셜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아 영화를 만들었답니다.
[출처-서울신문]
SNS기부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
스마트폰이 보급 되면서 위와 같은 새로운 기부 방식은 이제는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후원방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SNS기부 활동은 기업들의 CSR 활동 중 하나의 매뉴얼로 자리잡았는데요. 전문가들은 SNS기부가 빠르게 전파되는 이유를 ‘손쉬운 기부 활동’특징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몇 번의 클릭 혹은 짧은 댓글을 다는 손쉬운 행위만으로 기업의 기부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고객들이 쉽게 마음을 열고 활동에 참여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SNS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몇 번의 클릭과 짧은 댓글이 얼마나 큰 파급 효과를 가져 올지 기부자가 잘 알고 있어 그 후원활동의 보람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합니다. 그간 물질적.시간적 비용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한 오프라인 기부봉사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좋은 평가 속에서도 들리는 우려의 목소리로 SNS기부활동이 단순한 단발성 기부 트렌드로 그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봉사의 참된 의미는 좋은 뜻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성인데요. SNS기부 활동이 단순히 기업의 CSR활동 중 하나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이끌려가듯 진행되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히 우리의 관심 속에서 이뤄지는 하나의 봉사로 자리매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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