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인포그래픽이 중요해지는 이유

2013. 7. 12. 14:36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최근 국제적으로 큰 이목을 끌었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사고. 중국 여고생 2명의 안타까운 사망과 승무원들의 신속한 구조 그리고 조종사 과실과 기체 결함 등 이야기도 많고 정치 경제적인 복잡한 요소가 얽혀있기도 한데요. 이렇게 복잡한 사건 사고 기사를 보실 때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볼 수는 없나라는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예전 같았으면 힘들겠지만 이제는 가능합니다. 인포그래픽이 있으니까요.




출처 - 한겨레




인포그래픽이란?



출처 - 서울신문


인포그래픽이란 인포메이션 그래픽의 약자로 뉴스 그래픽이라고도 줄여 부릅니다. 뜻 그대로 정보, 자료, 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거죠. 신문에 여태까지 실렸던 사진, 그림과는 정보를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그림이나 사진은 기사까지 함께 봐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인포그래픽은 기사를 제외하고 인포그래픽만 봐도 사건을 이해할 수 있죠. 복잡한 정보를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해야 할 때 많이 이용됩니다. 작게는 차트나 그래프부터 복잡하고 현란한 플래시까지 시각화를 위해 많은 요소가 도입되고 있죠. 요약하자면 전달해야할 정보를 시각적 디자인을 통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인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문사에 인포그래픽이 주목받는 이유


인포그래픽이 여러 매체에서 주목 받고 있지만 특히 신문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종이 책을 안 읽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인터넷의 자료나 기사, SNS 등을 포함해 한 사람이 실제로 읽어야 하는 정보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특히 이제 모바일 혁명으로 인해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셈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복잡하고 긴 글을 읽기 보다는 짧은 글, 이미지나 영상처럼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점을 인포그래픽이 파고 든 것이죠. 신문 기사를 꼼꼼히 다 읽지 않아도 혹은 다 읽었어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그림과 영상으로 쉽게 알려주니까요.




출처 - 서울신문



또한 신문 기사를 소비하는 독자들의 중심이 지면에서 인터넷으로 이동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면에 인쇄하는 것은 컬러를 넣는데도 한계가 있고 플래시 같이 움직이는 이미지나 도표로 정보를 역동적이게 보일 수는 없으니까요. 인터넷에서는 풀 컬러로 색을 표현할 수 있고 움직이는 도표나 영상, 그래프 등으로 정보를 더 쉽고 재밌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모바일에서 보기 편하도록 웹툰처럼 긴 인포그래픽들도 나오고 있죠.



출처 - 서울신문



이 때문에 주요 신문사들은 각자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내는 부서를 만들어 점점 더 쉽고 재밌는 인포그래픽들을 만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조선일보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동아일보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경향신문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초기에는 주로 그래프와 통계수치를 이미지와 함께 정리하는 수준의 인포그래픽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독자의 마우스 반응에 따라 인터렉티브하게 보여주는 인포그래픽까지 등장했습니다. 덕분에 어려운 기사나 쟁점도 더 쉽게 정리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대표적인 인포그래픽을 몇 개 소개해 볼까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세대 초월한 추억의 장수 제품들(조선일보, 2013-07-05)





▲주요 지표로 본 세계 랭킹(조선일보, 2012-01-10)





▲[인포그래픽] 녹조는 정말 폭염 때문이었나 (경향신문, 2012-09-17)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빅데이터 분석(동아일보, 2013-06-26)



여기에 빅데이터까지 합세하여 복잡하고 많은 정보들을 간결하고 쉽게 정리하는 인포그래픽 기술은 더 중요하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볼 수 없다면 그 가치가 바랠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의무를 가진 신문은 앞으로도 인포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신문을 보실 때 시간이 없으시면 헤드라인과 인포그래픽만이라도 꼼꼼히 봐주세요. 기본적인 정보는 모두 챙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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