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 어디에 가면 볼 수 있을까?

2013. 8. 1. 14:45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북한 신문은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학교 과제나 연구를 목적으로 북한 자료를 찾고 싶지만 인터넷 검색에서도 찾을 수 없어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자, 이제는 고민 끝! 가깝지만 먼 곳 북한의 신문과 책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립중앙도서관 5층에 위치하고 있는 북한자료센터인데요. 이곳은 북한의 신문뿐만 아니라 북한의 교과서주요 잡지 등을 볼 수 있고 원하는 신문의 일부는  복사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신문과 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집중해주세요!




북한자료센터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북한자료센터의 창립은 88올림픽과 연관이 깊습니다. 당시 성대한 올림픽을 위해서 북한을 비롯한 사회주의권 나라들을 모두 포용해야했는데요. 이를 위해 전 노태우대통령은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7.7선언을 하게 되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북한 및 사회주의권 자료의 개방이었습니다. 7.7선언 이후 북한자료 공개정책을 시작하게 되었고, 1989년 5월 광화문우체국에 북한자료센터가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자료센터는 북한 실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족 동질성 회복, 바람직한 통일관 형성, 북한관련 연구자와 사업자들을 지원하려는 의미에서 생겼다고 하네요. 




▲북한자료센터 내부 모습    




북한자료센터를 ‘알차게’ 이용하는 법! 




▲로동신문, 민주조선을 비롯한 다양한 북한 신문 열람





      ▲북한 신문 복사가 가능한 디지털 아카이브                 ▲천리마, 청년문학 등 각종 북한잡지들 



첫째, 10만여 권의 방대한 자료들을 활용하라

북한자료센터에는 북한 발행 자료 및 통일관련 각종 자료가 무려 10만여 권이나 있다고 합니다. 5층에는 북한원전 2만여권, 북한영화 마이크로필름 같은 시청각자료도 7천여점, 북한관련 국내자료도 2만여권 이나 있습니다. 또한 북한문제를 다룬 국외자료 5만권이 있는데 그것은 7층서고에 별도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인터뷰를 해주셨던 송승섭 북한자료센터 센터장님께서는 ‘아마 이곳이 북한에 대한 자료가 세상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10만여 권의 자료를 놓치고 가서는 안되겠죠? 그 뿐 아니라 이곳에서는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북한 신문, 교과서를 비롯한 북한의 각종 잡지들을 볼 수 있는데요. ‘북한의 신문과 책은 어떻게 생겼을까?’ 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신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둘째, 내가 원하는 정보를 내 손 안에! 

북한자료센터는 16세 이상이면 열람실 이용이 가능합니다. 1인당 1주일에 5권씩 책을 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1주일 더 연장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곳에는 ‘디지털 아카이브’ 라는 구역이 있는데요. 이곳 에서는 북한 신문 중 필요한 일부 부분을 출력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내 손 안에 넣을 수 있다는 점. 북한자료센터를 이용하실 때 꼭 기억하세요! 


셋째, 영상물을 활용하라! 

‘백 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죠? 북한에 대해 신문과 책을 통해 아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영화나 텔레비전과 같은 영상물을 이용하여 북한에 대해 아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북한자료센터에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2시에 북한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꼭 금요일이 아니어도 언제든지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북한 TV시청도 할 수 있는데요. 16세 이상이라면 ‘조선중앙텔레비젼’의 방송을 직접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활자’ 자료와 ‘영상’ 자료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북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겠죠? 




<송승섭 북한자료센터 센터장님과의 인터뷰>

 ‘북한자료센터의 ‘종합적’인 이용을 추천해‘


북한자료센터와 북한 신문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송승섭 북한자료센터 센터장님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질문 하나 하나에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오고갔는지 한 번 살펴보실까요? 




▲송승섭 북한자료센터 센터장님 



Q. 한국 신문과 북한 신문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북한은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 활동이 김일성 부자를 우상화하는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 신문도 사회면은 거의 없고 주로 김일성 3부자를 신격화하고 지도자의 정치적 활동을 알리는 것이 주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은 다양한 언론이 없고 각 기관의 기관지들이 딱 하나씩 있는데요. 기관에서 나타내는 한 개의 신문 또는 하나의 식지로만 나타내기 때문에 신문을 통해 다양한 생각들을 갖기 힘듭니다. 


Q. 북한의 신문 독차층은 어떻게 되나요?

A :북한도 신문읽기를 장려하고 있어서 일반 사람들이 신문을 읽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독보회’ 라는 것도 있어서 사람들에게 신문 읽기를 권유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신문이라는 것이 지도자와 당의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문이 그러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Q3. 북한신문은 검열이 까다롭다고 들었는데 검열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북한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오타가 없는 신문으로 유명합니다. 검열과정이 까다로운 이유는 검열이 여러 단계에 의해서 까다롭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생각에 대한 통제뿐만 아니라 용어사용, 맞춤법 철자도 엄밀히 검사하기 때문에 오탈자가 드물게 됩니다. 


Q. 마지막으로 북한자료센터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북한자료센터는 북한 및 통일과 관련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료들 존재합니다. 총 10만 3천권 정도의 자료가 있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좋은 자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자료들을 많이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실상설명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북한탈북자들을 통해서 북한실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토론도하고 하니 기회가 될 때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도 1년 방문자가 100만명이 될 정도로 좋은 홈페이지니 자주 들러 좋은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곳에서 인적, 물적, 자료적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자료센터는 국립중앙도서관 5층에 위치해있으며 지하철 2호선 서초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도보 10분, 7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출구에서 도보 10분정도로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책과 신문, 영상물을 통해 북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신다면 바로 이곳! 북한자료센터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북한자료센터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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