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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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가 말하는 언론사 합격의 모든 것
“왜 기자가 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어렵지 않다. “여론을 주도하고 싶어서”,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직업이니까”, “그냥 멋있어 보여서” 등 수많은 대답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워낙 전형 자체가 주관적인데다 준비하는 과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시험꾼(?)을 배격한다. 그들은 나이, 졸업연도, 지원횟수, 특이한 전형방식으로 시험꾼을 걸러내려 애쓴다. 그들이 뽑고 싶은 사람은 단지 시험을 준비한 사람이 아닌 언론인이 되는 것을 준비한 사람이다. -책 (이재철 외 지음, 웅진윙스) 서문에서- 언론인이 되기 위해서 불철주야 가리지 않고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
2011.12.21 -
트위터로 도착한 아름다운 신문 인증샷을 소개합니다!
다독다독을 찾아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다독다독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다독다독 블로그를 통해서는 [신문 OX퀴즈]를,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서는 [신문 인증샷]을 진행했는데요. 이중 트위터를 타고 도착한 많은 인증샷 응모작들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신문 인증샷]을 보내준 분들의 수상작품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훌륭한 작품들이 많으니 찬찬히 감상해 보세요. ^^ @jordi0614님은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푸는 낱말퍼즐’이라는 제목으로 아주 정성스럽게 찍은 사진을 편집해서 보내주셨어요. 할머니와 손자의 즐거운 모습, 스토리텔링까지 가미한 편집. 1등을 안 드릴 수가 없겠죠? 두 ..
2011.12.16 -
‘스펙’ 아닌 ‘실력’으로 뽑힌 기자, 그의 기사가 특별한 이유는?
지난 9월 기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대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경미디어그룹의 수습기자 채용 서바이벌인 이었는데요. 스펙이 아닌 순수한 실력으로 기자를 뽑겠다는 취지로 실력 중심의 채용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이색적인 대회였죠. 순수한 실력만으로 기자를 뽑는다는 말에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많은 기자 지망생들도 ‘기자다운 기자를 채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원양식부터 학점, 외국어, 가족관계 등을 쓰는 칸을 아예 두지 않으면서 이런 의심들이 곧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는 지난 11월, 두 달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편견 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기자를 뽑는 파격적인 채용문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언론계 최초의 시도였던 이번 대회에의 최종 합격자 중 한명인 ..
2011.12.14 -
북한 노동신문을 읽고 난 후, 사용되는 진정한 용도
앞서 글에서 노동신문을 포함한 북한 신문은 간부들만 볼 수 있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하지만 북에서 신문이 필요한 사람은 간부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신문이 필요한 사람은 북한 주민 모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에서 신문은 정보 전달지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어떤 신문을 비하할 때 이런 말을 하지요. “우리 집 강아지 응아를 받아내는 데 쓴다”고 말이죠. 제가 가만 생각해봐도 여기선 신문을 읽고 난 뒤에는 그 이상의 용도를 찾기 힘듭니다. 신문 보고 모아두었다가 매주 분리 수거할 때 버리기도 귀찮은 일이죠. 북에서도 신문은 휴지로써 아주 유용합니다. 강아지에게요? 절대 아닙니다. 강아지가 아닌 사람이 쓰는 뒷간 휴지로 매우 유용합니다. 북에서는 여기 한국에서 쓰는..
2011.12.13 -
나를 밥 먹여줬던 '경제 • 경영서' 읽기
제가 처음으로 책을 구입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입니다. 아저씨 몇 명이 하굣길 길가에 트럭을 세워놓고 주소와 연락처만 받고 아이들에게 선물이라고 나눠준 것은 철제 마징가 제트. 당시에 반에서 부잣집 자식 한 두 명만 갖고 있을 법한 고가의 희귀 장난감이었죠. 저도 늦을세라 줄서 있는 수십 명의 아이들 사이로 뛰어들어 아저씨가 건네는 서류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장난감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틀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저를 기다린 것은 방에 산더미처럼 쌓인 두 질의 소년소녀문학전집과 아버지의 몽둥이 뜸질이었습니다. 그 후 일 년 동안, 책 할부금 4,000 원을 내고, 매달 25일이면 아버지 앞에서 한 달 동안 읽은 책을 검사 받았습니다. 그 때 읽은 50권짜리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중 가장 ..
2011.12.12 -
우리에게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인문학 박물관'
“인문학, 얼마나 알고 계세요?” “애플의 DNA에는 기술 뿐만 아니라 인문학이 녹아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 2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이 말은 많은 창작자와 기업인들에게 커다란 자극이 되었습니다. 대체 인문학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인문학’에 대해 얼마나 많이, 또 제대로 알고 있나요? 앞서 언급한 잡스의 애플에서 출발해 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이나 mp3 등의 제품은 애플의 출시 이전에도 이미 개발돼 있었습니다. 다만 애플은 기존의 것보다 직관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고, 하나의 기술 회사라기보다 고유의 문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싸고 가볍고 성능 좋은 제품을 넘어서 사람들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것에 기술 개발의 목적을 두었죠. 그리하여 IT..
20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