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읽기 좋은 책
송화준, 책읽는 지하철 대표 기획자 봄, 떠올리면 향긋하지만, 한편으론 왠지 우울해집니다. 세상은 완연한 봄인데, 마음은 여전히 겨울. 그 냉기가 더 짙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사계절 중, 우울증이 가장 심하고,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기가 봄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나 홀로 냉방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 그래서 봄이면 따뜻한 글이 그리운가 봅니다. 세상에 맞춰 내 마음 덥히려고. 세 권의 온기를 선물합니다. 윤세영 에세이, 『당신은 나의 봄입니다』 제목부터 이미 먹고 들어가는 책이죠? ‘윤세영의 따뜻한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일간지에 연재했던 내용을 엮었습니다. 읽다 보면 ‘사람’이 봄이고, 희망이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저자의 애정어린 시선에 비친 일상이 참 따뜻합니다. “꽃을 핑계 삼..
2016. 3. 3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