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나에게 고마움 표시로 준 3가지 능력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 나는 맞선을 보았다. 그의 성은 신이요, 이름은 문이었다. 중매쟁이 엄마의 권유로 처음 신문과 마주하게 된 날, 신문의 첫인상은 정말 최악이었다. 작은 글씨의 빼곡한 기사만을 담고 있는 사각형의 얼굴과 몸을 보고 연상되는 것은 무뚝뚝하고 까칠해 보이는 아저씨였다. 그날 나는 신문 읽기에 몸서리치며 다시 신문과 마주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엄마의 시도는 계속되었고 난 그때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신문과의 만남을 거부하였다.3년 뒤 중학생이 된 나는 국어 시간에 NIE(Newspaper In Education)라는 만남의 다리를 통해 운명적으로 신문과 재회하였다. NIE란 신문을 읽고 한 기사를 골라 노트 한 면에는 기사 내용을 요약하고 다른 한 면에는 기사에 대한 자..
2011. 6. 20.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