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미국의 쇼핑몰
위기에 처한 미국의 쇼핑몰 처음으로 미국 쇼핑몰에 들어섰을 때 환하게 비치는 조명 아래 반짝이는 대리석을 밟으며 화려하게 전시된 상품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렸습니다. 자동차 경적 같은 거리의 소음 대신에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별천지 같았습니다. 다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가게를 돌아다니다 해가 지는 줄도 몰랐던 기억이 납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쇼핑몰은 언제나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쇼핑몰 안 거리는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고, 도시의 악취 대신 고소한 팝콘 향이 풍기고 있습니다. 예쁘게 전시된 쇼윈도의 물건은 마치 미술관의 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역시 소비주의의 천국, 가장 미국다운 공간이 바로 쇼핑몰 아닐까요. 그 후 미국 여기저..
2015. 5. 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