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위한 ‘욕망 줄이기 프로젝트’
배낭여행을 떠날 때마다 매번 놀라운 깨달음을 얻곤 합니다. 적게는 사흘, 길게는 보름 쯤 배낭을 메고 타국의 거리를 걷다보면 반드시 필요할 거라 여겨 서울에서부터 고이 챙겨왔던 짐들이 업보처럼 거추장스러워지는 순간이 꼭 찾아오죠. 에라, 모르겠다. 짐을 최소화하고 여행을 계속하는데, 놀랍게도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물건들이 사라져도 삶은 너무나 잘 굴러가지 않겠어요? 심지어 묘한 해방감과 탁 트인 자유로움까지 느껴지더군요. 이제는 단 하루도 떨어져서 살 수 없다 느끼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따위가 없어도 천지가 개벽할 엄청난 사건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거죠. 누구나 한 번쯤은 물건에 치인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비단 물건뿐만이 아니죠. 많은 이들이 시간과 정보, 인맥관리라는 삶을 짓..
2013. 6. 3.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