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자가 세대차이 없이 대화하게 된 비결은?!
고향에 내려가서 친척들과 함께 식사를 함께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제 중학생밖에 안된 조카 한명이 당시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미 FTA 발효에 대해 심층적인 질문을 해 깜짝 놀랐었습니다. 조카가 한문공부를 처음 시작하면서 신문읽기를 시작했는데 신문을 통해 쌓은 정보와 지식의 양이, 전문가 못지않았었거든요. “너는 신문에서 어느 부분을 즐겨 읽니?” 라고 물어보니 “사설과 칼럼이요”라고 답했습니다. 사설과 칼럼은 각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 우리 시대의 여론을 주도하는 지성인들이 쓴 정제된 글이잖아요. 신문만 제대로 읽어도 상당한 수준의 고급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그때 절감했습니다. 신문으로 세상과 소통하던 그 시절을 살았던 우리 부모님 세대는 신문을 잘 읽지 않는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어떤 시각으..
2012. 4. 23.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