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3인의 생생한 ‘디지털 단식’ 체험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장/ 김상연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어느 날 저녁 연거푸 촐랑거리는 휴대전화 알림음 소리에 ‘카카오톡’을 열어보니 결혼한 여동생이 보낸 사진 세 통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놀러가서 찍은 사진인 모양이었습니다. 사진 외에 별도로 문자메시지가 첨부돼 있지 않은 게 좀 이상했지만, 가족 동향을 가볍게 사진으로 알려주는 의도이겠거니 짐작하고 다른 일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요. 다시 알림음이 울렸습니다. 카톡을 열어보니 여동생이 보낸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오빠, OO이가 핸드폰 갖고 놀더니 사진을 보냈네. 기막혀.” 한 달간 스마트폰 금지! OO이는 생후 40개월밖에 안 된 여동생의 아들입니다. 그러니까 만 4살도 안 된..
2015. 7. 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