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 재활용, 그 변화의 역사
한때 신문지는 일상생활에서 꽤나 긴요하게 사용되었던 물건입니다. 모자이크 벽지(?)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시골에서 도배지 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신문지는 초가집에 흙벽돌로 만든 집 도배용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큼지막한 사진, 커다란 헤드라인, 알 수 없는 한자 등이 뒤범벅되어 벽과 천장을 모자이크로 만들었습니다. 요즘이야 화려한 무늬의 고급 도배지, 각종 기능성 도배지, 캐릭터를 활용한 도배지 등이 많아 신문으로 도배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화선지 대용 아날로그 세대에겐 ‘서예’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서예과목이 있어서, 붓, 먹, 벼루, 연적을 준비해 가지고 갑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화선지를 살만한 돈이 없어 대부분 집에서 다 읽은 신문을 가져다 그 위에..
2015. 8. 1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