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잔소리 덕에 신문을 보고 깨달은 것
“승현아, 신문 읽어라.” 또 시작되는 엄마의 잔소리. 도대체 왜 자꾸 읽으라는 거야. “네.” 말해놓고 나는 컴퓨터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만 봐도 흥미가 뚝 떨어진다. ○○ 회장이 어떻고, 코스피 지수는 또 뭐고, 국회가 어떻고……. 아빠는 어떻게 저런 재미없는 신문을 아침마다 챙겨보시지? 게다가 엄마는 이제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스크랩까지 하라고 하신다. 신문 볼 시간에 친구랑 온라인 대화나 해야지. 친한 친구랑 대화를 하다보니 30분도 훌쩍 넘었다. 친구가 나가고 나는 미니홈피를 열었다. 오늘은 누가 방명록을 썼을까? 다이어리에 댓글이 달렸을까? 손이 바쁘다. 손이 바쁠수록 재밌다! 이런 재밌는 걸 두고 신문을 읽는다고? 범생이들이라면 그렇겠지. 어, 엄마가 오고 있나? 이거 꺼야하는데……. “..
2012. 2. 15.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