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535)
-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 우리에게 가져올 이점은?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인터넷만 없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젊은 시절처럼 화려한 시간을 보냈겠지만 지금처럼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노배우 취급을 받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인터넷이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90년 대 후반까지도 빌 게이츠는 인터넷은 쓰레기여서 조만간 망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정보는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데 누구나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것은 쓰레기장에서 보석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는 인터넷에 대항하기 위해 MSN 라는 별도의 네트워크를 만들었으나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결국 인터넷에 들어와 MSN.COM을 만들어 역전을 노렸으나 이미 늦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한번의 판단 실수로 이때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스..
2015.05.28 -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5월 3주)
이번 주 베스트셀러 순위 역시 지난 주와 비슷한 차트를 보여줍니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는 13주 연속 정상을 달리고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야마구치 마유의 『7번 읽기 공부법』, 신영복 작가의 신간 『담론』이 그 뒤를 이어갑니다. 종합 5위를 차지한 리안 모리아티의 『허즈번드 시크릿』은 소설 분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책은 남편이 남긴 편지 한 통이 불러온 파장을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실리아, 사랑하는 남편과 소울메이트 같은 사촌이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고백을 듣게 되는 테스, 30년 전 살해당한 딸의 범인을 잡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레이첼까지 세 명의 인물의 사연이 교차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교보문고 2..
2015.05.27 -
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5월 4주)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날로 더워지고 있는 날씨와 함께 신간들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덥다고 책을 멀리하지 마시고 시원한 음료와 함께 조금이라도 독서 시간을 가져보세요~ 1위는 영화 아이언맨의 모델이 된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전기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2위는 덜 불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제안하는 “불평등을 넘어”, 3위는 생생한 사례들과 함께 불안의 정체와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분석하는 “불안들”입니다. 1위 :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애슐리 반스 지음 | 김영사 | 2015년 05월 27일 출간 이 책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애슐리 반스가 쓴 ‘일론 머스크’ 전기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영화 이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
2015.05.27 -
저렴하고 손쉽게 ‘데이터 수집의 무한 도전’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이성규 / 블로터 미디어랩장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비교하는 기사를 작성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비싼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대여하거나 관련 장비를 갖춘 전문가를 대동해 교차 측정하는 방식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같은 데이터를 여러 장소에서 요일, 시간대별로 측정해 변화 양상을 분석하는 기사를 써야 한다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측정 장비 대여료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장비를 매번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늘어납니다. 품을 덜 들이는 방법은 있습니다. 실외 미세먼지 측정치를 기상청이나 환경부로부터 제공받고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기자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측정하면 됩니다. 이마저도 측정 지역이 넓어지고 시간대가 확장되면 물리적인 난관..
2015.05.26 -
이야기는 어떻게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될까
왕비가 노예와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한 샤리야르(Shahryar) 왕은 왕비를 죽이고 여성에 대한 복수심으로 처녀와 하룻밤을 잔 후에 다음 날 처형하기 시작합니다. 학살이 거듭되어 여자가 거리에서 사라질 지경에 이르자 대신의 딸인 셰헤라자드(Scheherazade)는 일부러 왕과 결혼합니다. 아라비안나이트라고도 불리는 천일야화(千一夜話)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밤마다 그녀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에 감탄한 샤리아르 왕은 낮에는 나라일을 보고 난 후, 밤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셰헤라자드는 인도와 이란•이라크•시리아•아라비아•이집트의 설화•연애 이야기•범죄 이야기•여행담•신선담•역사 이야기•교훈담•우화 등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들려준 것입니다. 스토리를 재미있게 펼쳐놓는 그녀의 재능과 노력은 샤리야르..
2015.05.26 -
디지털 시대 더 중요해진 ‘언론사 브랜드’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박희창 / 동아일보 디지털퍼스트팀 기자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기자들은 기사를 다 쓴 뒤 방을 나서 ‘IT’에 갑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이걸 온라인에서 예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줘요.’ 그럼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말합니다. ‘이걸요?’ ‘네. 한 시간 안에 해줘요.’” 에밀리오 가르시아 루이스 워싱턴포스트 디지털국장이 말했습니다. 작은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IT 사람들’이 만들어 가져옵니다. 그걸 본 기자들은 소리를 지릅니다. ‘이게 뭐예요? 제가 말했던 건 이게 아니잖아요. 왜 일을 제대로 못해요!’” 이어진 그의 말에 웃음소리가 더욱 커졌다. 간혹 한국에서도 똑같이 벌어지는 ‘웃픈(웃기고 슬픈)’ 현실이 겹쳐집니다. 모든 곳에 다르게..
201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