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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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등학생들의 ‘아침독서 4대 원칙’은?
"독후감 강요하지 말고 부담없이 책 읽게 하세요" 일본 학생과 교육계를 사로잡으며 단시간에 일본 열도에 정착한 '아침 독서 운동'. 독후감도 제출할 필요없고, 읽은 책의 목록을 정리할 필요없는 그야말로 자유롭게 진행되는 '아침독서 운동'이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4대 원칙이 있습니다. ▲ "독서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 일본 도쿄 가미히라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를 하는 장면. 가미히라이 초등학교는 지난 1996년부터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를 실시하고 있다. 집단따돌림과 등교 거부, 기물 파손, 교사에 대한 반항, 수업 불성실 등으로 '학교 붕괴' 위기를 겪고 있었으나 로 이 같은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했다고 한다. 고교 담임 시절 '아침 독서'를 일본에서 최초로 실시했고, 현재는 '아침독서' 추진위원회의 이사장..
2012.02.29 -
일본 2만 5천여 학교에서는 왜 아침독서를 할까?
일본 열도가 '아침독서' 열풍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책읽기에 빠져드는 학생과 교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본 전국의 아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벌써 일본 전역의 초중고 4만여 개 학교 가운데 절반인 2만 4394개 학교가 아침독서에 참가하고 있습니다(일본 공명신문 2007년 4월 26일자). 일본 전국으로 따지면 약 780만 명의 학생이 아침 맑은 정신에 책읽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아침 독서'를 소개한 일본 '아침 독서'란 매일 아침 각급 학교에서 홈룸과 수업 시작 전 10분 간, 학생과 선생님 모두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활동입니다. 독서감상문을 쓰거나 독서목록을 기록할 필요가 없는, 경쟁과 평가를 배제한 순수 독서교육입니다. 지난..
2011.12.22 -
10살 때 읽은 책, 80평생 가는 이유
일본 여론 주도층 인사들이 밝히는 '독서 필요성' 오늘날 일본 사회를 떠받치는 여론 주도층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책읽기 중요성과 조기 독서교육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일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이 전후 잿더미를 딛고 세계 경제 규모 제2위 선진 대국으로 떠오른 데는 책읽기의 힘이 컸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일본이 서구 선진국들에 뒤지지 않는 문화 강국으로 입지를 굳힌 데도 책읽기와 독서교육이 든든한 배경이 됐다고 입을 모읍니다. 지난 99년 일본 문화훈장을 수상한 유명 작가 아가와 히로유키씨는 "내 나이가 85세인데 아직도 10대 시절 읽은 '만엽집(일본의 고대가요를 모은 책)'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며 "자신의 문학적 자양분은 어릴 적 읽은 책에서 고스란히 나왔다"고 단언했습니다..
2011.11.17 -
세 딸을 둔 딸부자집의 독서 방법
“공부시간 빼앗긴다며 독서 안 하면 바보" [일본 현지취재] 집안독서 실천하는 후지타씨 가족 현장탐방 인터뷰 매일 아침 일본의 각급 학교에서 첫 교시 시작 전 실시하는 '아침독서'. 학생들이 아침 책 읽기로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독서'는 이제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007년 4월 13일 기준으로, 2만 4,394개 학교에서 '아침독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일본 공명신문 4월 26일자). '아침독서' 성과를 확인한 일본에서는 이제 그 2탄 격으로 '집안독서'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TV나 인터넷, 게임을 멀리하고 가정 내 책 읽기를 하는 것입니다. '집안독서'의 성과는 '아침독서'만큼이나 대단하다는 평가입니다. 책을 매개로 한 가족 간 의사소통 증대, 아이들의 학업 성적 ..
2011.08.12 -
한국에 영어마을 있다면 일본에는 독서 마을이 있다
일본에서 최초로 '독서 마을'을 선포한 곳이 있습니다. 지방자치제도가 발달한 일본에는 별의별 '~마을'이 있지만, 마을 모든 주민이 활발한 책읽기 활동을 펼치는 '독서 마을'은 바로 이바라기현 북서부 '다이고 마치'입니다.(일본에서 ‘마치'는 한국의 읍이나 면을 뜻합니다). ▲'독서 마을' 다이고 마치 풍경 도서관과 서점이 각각 한 곳뿐으로 문화 소외지역이었던 다이고 마치가 일본에서 최초로 독서 마을을 선포한 것은 지난 2007년 6월입니다. 다이고 초등학교와 다이고 서중학교 등 관내 학교가 수업 전 아침 독서 활동을 벌이고, 가정에서 가족이 모두 책을 읽는 '집안 독서' 운동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독서 마을' 다이고 마치의 추천 도서목록 인구 약 2만 2천명의 작은 마을 다이고 마치의 이러한 시도는..
2011.07.08 -
국어 홀대하고 영어만 중시하면 나라 망한다?
일본 ‘활자문화진흥법’ 만든 문부과학성 이케노보오 야스코 전(前) 부대신 "국어는 그 자체가 그 나라의 문화, 역사, 가치관, 이념입니다.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 영어가 필요하겠지만 영어교육에만 비중을 두고 국어교육을 홀대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입니다. 나라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이케노보오 전(前) 부대신은 자공연립여당(공명당) 의원 출신으로서, 지난 2005년 일본 국회에서 '문자•활자문화진흥법'을 제정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정치인입니다. 이케노보오 야스코 부대신은 "일본에서도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국어를 더 소중히 하자는 여론이 많다"면서 "한국인이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전혀 매력이 없을 것이다. 한국어를 정확하게 말하고, 이해하는 ..
201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