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읽기, 아날로그인가요 디지털인가요?
매일 새벽 6시 30분, 현관문 앞에 어김없이 놓여있던 두툼한 신문. 갓 인쇄된 신문 특유의 잉크냄새가 새벽 공기를 타고 코끝에 머뭅니다. 한때 신문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힘있는 매체 중 하나였습니다. 인기리에 절찬 연재된 소설은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미처 TV 뉴스로 접하지 못한 사건사고 소식을 지면으로 정독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지요. 사람이, 또 삶이 공존하던 그 시절의 신문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 기다림이었고 설렘이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 하나 그르지 않은 2011년, 당신의 읽기는 아날로그인가요, 디지털인가요? 신문, 문학을 탐하다 2002년 3월 21일, 그날 아침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목요일이었죠. 한 주의 바이오그래프가 가장 낮은 곡선을 그리는 요일, ..
2011. 11. 22.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