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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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용지에 대한 모든 것
출처_ pixabay by Weasley 얼마 전 국산신문용지가 10년 만에 말레이시아로 수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기사가 났었습니다. 그 동안 수출을 막았던 반덤핑 관세가 중단되었기 때문이었죠. 약간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흔히 우리나라는 많은 양의 종이를 수입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겠죠.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이 불가능한 스리랑카에서는 한국의 신문용지를 가장 많이 수입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스리랑카로 수출하는 품목 중 7번째로 많은 것이 ‘신문용지’라고 하지요. 생각보다 모르고 있던 것들이 많아서 놀래기도 했습니다. 너무 쉽게 볼 수 있어서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았던 ‘신문용지’였지요. 출처_ wikimedia commons 어떤 나라가 종이를 많이 사용할까요? 이..
2014.08.12 -
당신의 읽기, 아날로그인가요 디지털인가요?
매일 새벽 6시 30분, 현관문 앞에 어김없이 놓여있던 두툼한 신문. 갓 인쇄된 신문 특유의 잉크냄새가 새벽 공기를 타고 코끝에 머뭅니다. 한때 신문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힘있는 매체 중 하나였습니다. 인기리에 절찬 연재된 소설은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미처 TV 뉴스로 접하지 못한 사건사고 소식을 지면으로 정독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지요. 사람이, 또 삶이 공존하던 그 시절의 신문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 기다림이었고 설렘이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 하나 그르지 않은 2011년, 당신의 읽기는 아날로그인가요, 디지털인가요? 신문, 문학을 탐하다 2002년 3월 21일, 그날 아침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목요일이었죠. 한 주의 바이오그래프가 가장 낮은 곡선을 그리는 요일, ..
2011.11.22 -
디지털치매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책 ‘집중력의 탄생’
사례1) “이상하게 전 모니터상에서는 글이 잘 안 읽혀요. 꼭 종이에 출력해서 봐야 해요.” PC통신 ‘나우누리’ 세대인 필자보다 한참 어린, 그러니까 IT 전문가들이 ‘인터넷 세대’라고 정의하는 연령대의 후배가 수십 페이지의 논문 PDF 파일을 출력하며 던진 말입니다. 무언가를 차근차근 읽고 싶을 때, 혹은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더라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 반드시 ‘종이’에 출력해서 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똑같은 내용이지만 종이 위의 글은 왜 더 잘 읽히는 걸까요? 사례2) 제 절친은 지난 달 요가 레슨을 끊어놓고도 두 번밖에 가지 못한 이유가 ‘집중력’때문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강사가 “명상을 하라”고 하면 1분도 안 되어 잡생각이 들고 도저히 집중이 안돼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
2011.09.28 -
김정일 위원장 사진의 진위를 가리는 ‘마타리 꽃’
우리 속담에 ‘마타리 꽃은 가을을 알려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타리 꽃은 벼가 누런 색으로 익어갈 무렵 피기 시작해 찬 서리가 내릴 때까지 아침저녁으로 한창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의 산과 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어 계절을 알려주는 지표 꽃으로 불립니다. 갑자기 왠 마타리 꽃 타령이냐고요. 최근 북한이 조작한 수해 사진을 내보냈다는 뉴스를 보고 마타리 꽃을 통한 사진의 진위 감별법이 생각나서입니다. 북한에서는 언론매체를 통한 왜곡과 조작이 일상화 돼있습니다. 북한의 저널리즘은 현실을 왜곡하는 상징과 조작의 세계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서방세계에서 저널리즘을 놓고 ‘현실을 투영하는 말과 글의 세계’로 정의되는 것과 사뭇 다릅니다. 통상 조선중앙 TV와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매체들은 소위 ‘1호..
2011.08.05 -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읽는 책은 따로 있다?
아이폰이 한국에 정식 상륙을 하고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쓰이면서, 또 아이패드가 태블릿 PC 붐의 기폭제가 되면서 전자책 시장은 갈수록 뜨겁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아무리 e-북이 좋다 한들 종이책만 못하다는 생각도 강한데요. 저는 전자책을 자주 읽고, 또 전자책 관련 포럼에서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은 종이책에 더 손을 들어주는 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가독성’ 때문이고요. 또 어쩐지 비슷한 가격이면 손에 만져지는 종 책이 더 가치 있게 느껴지기는 편견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전자책이 앞으로 계속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한 출판사 마케팅팀 부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전자책은 어떻게든 발전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앞으로는 전자책이 더욱더 활성화될 거..
2011.07.05 -
장마철에 꼭 알아야 할 신문지 활용법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국지성 호우가 잦을 거라고 하는데요. 요즘처럼 오락가락 비가 내릴 때에는 제대로 습기를 빼지 못해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생겨 급속도로 퍼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러한 세균으로 인해 감기와 같은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하죠. 그렇다고 고유가 시대에 하루 종일 제습선풍기나 습기제거기를 켜놓기엔 전기요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균과 곰팡이는 습기만 확실히 제거해 준다면 번식을 막을 수 있는데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주변 물건만으로도 집 안에서 쉽게 습기 제거를 할 수가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 장의 신문으로 다양하게 활용 일반 종이에 비해 흡수 효..
201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