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AF에서 만난 ‘로봇 찌빠’의 아버지, 신문수 화백
예전 일본의 독서문화에 대한 한 사설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어떤가 봤더니, 지하철에 타보니 절반 이상이 만화책을 읽고 있더라” 이 사설에는 일본의 독서문화가 생각보다 많이 부풀려져 있고, 만화는 진정한 책으로 볼 수 없다고 무시하는 늬앙스가 담겨 있었는데요. 지금은 만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만화는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는 유해 매체’로 인식되어 마치 불량식품처럼 다루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찍이 유럽에서는 만화를 ‘제9의 예술’이라고 지칭하며 신문만평이나 캐리커처를 통해 사회를 풍자하는 도구로 활용했고, 그림을 통해 쉽게 의미가 전달되는 만화의 강점을 파악한 일본에서는 만화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오늘날 ‘망..
2011. 7. 22.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