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박시온처럼 장애를 극복한 이들의 행복메시지

2013. 10. 4. 13:11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동생 톰크루즈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형 더스틴 호프만의 여정을 통해 형제간의 우애를 보여줬던 영화였죠. ‘레인맨’은 자폐증 환자나 서번트 증후군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던 1980년대 말 우리나라에 개봉되어 큰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발달장애, 정신지체, 자폐증 등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이 특정 분야에 경이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출처 - 서울신문]


2013년 여기, 서번트 신드롬을 겪는 천재의사가 있습니다. 바로 KBS드라마 ‘굿닥터’의 박시온! 자폐를 극복하며, 의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그리는 ‘굿닥터’가 지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데요. 박시온은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을 진단 받은 천재적인 암기력과 공간지각능력, 그리고 전문가 뺨치는 그림실력을 갖춘 레지던트로 등장해 장애를 극복하고 진짜 의사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애를 극복하는 이야기는 가상이든 현실이든 언제나 감동적이죠. 

감동 스토리의 실제 주인공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불의의 화상으로 장애를 얻은 이지선씨. 현재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인 그녀는 사고로 인한 후유증과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삶과 행복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출처 - SBS 힐링캠프]


얼마 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지선씨는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고를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과 부딪힌 것처럼 사고를 만난 것”이라고 과거 자신의 사고를 표현했는데요. 이어 그는 “사고를 만난 후 생일이 2개가 됐다. 어머니가 낳아주신 날, 사고를 만난 날”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긍정적인 사고를 내비쳤습니다. 


이지선씨는 또 ‘희망’에 대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더라도 여기가 끝이 아니다. 바닥까지 내려앉았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13년 전 사고로 인해 전신 55%의 3도 중화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에서 3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쳐 현재 UCLA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에 있는 그녀. 그 대단한 의지는 그녀의 자서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지선아 사랑해 | 이지선 지음 | 2010 | 문학동네



[출처 - 교보문고]


스물세 살, ‘대한민국 화상 1등’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심각한 화상을 입은 이지선. 전신 3도 화상, 9년간 3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 끝에 UCLA 사회복지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는 지독한 운명과 화해하고 다시 삶을 희망하기까지, 이지선이 찾은 빛나는 삶의 비밀들이 담겨 있다. 2003년과 2005년에 출간되어 30만 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 <지선아 사랑해>와 <오늘도 행복합니다>의 개정합본판으로, 삶·고난·기적·감사·사랑·희망 등 두 번째 삶이 저자 이지선에게 가져다준 여섯가지 선물이라는 테마로,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그녀가 발견한 삶의 비밀들을 엮었다.



장애를 갖고 생활을 하는 것은 고난의 연속이지만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과 본인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그녀는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경험하고 느낀바를 전하며 희망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내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바꾸고 싶어 용기를 냈다는 그녀. 절망에 빠져있는 현대인들이 새겨야 할 것들이 『지선아 사랑해』에 담겨져 있습니다.


또 다른 감동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숨지마 네 인생이잖아 | 김해영 지음 | 2013 | 두란노




[출처 - 교보문고]


국제사회복지사 김혜영.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3일 만에 아버지에게 내던져져 척추 손상으로 134cm라는 작은 키로 결핍을 갖게 되었지만 그를 꿈으로 가득 채운 저자의 신앙고백서다. 20대 중반에 아프리카 보츠나와로 떠나 14년간 살면서 사막의 영성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거듭난 저자의 인생 속으로 인도한다.



키 134cm의 장애인, 너무나도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 아버지의 자살, 정신병력을 앓은 어머니로부터의 학대. 왠만한 사람들 같으면 포기하고 말았을 척박한 환경, 세상 사람들의 외면과 무시로 인한 깊은 상처들. 하지만 그 마음에 가득하던 분노와 슬픔이 기쁨과 감사로 바뀌고 삶이 아름답게 변화되었습니다.


『숨지마 네 인생이잖아』는 김해영 저자 자신의 지나온 삶과 현재의 삶에 대해 일기를 써놓은 듯 담담히 보여주는 책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을 더 커져서가 아니라 나의 본질에 있다는 것, 그리고 믿고 신뢰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장애를 이겨내고 주어진 현실을 사랑할 때 그 일들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닉 부이치치의 허그(한계를 껴안다) | 닉 부이치치 지음 | 2010 | 두란노




[출처 - 교보문고]


팔다리없이 전 세계를 누비는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

팔다리 없이 태어난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가 온갖 난관과 장애를 딛고 일어선 경험들을 담은 책, 평범한 사람이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가장 부러웠던 스물일곱 살 청년은 이제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삶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신체적 장애로 인해 겪은 아픔과 절망, 그리고 그것을 뒤어넘어 행복을 누리고 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절망을 희망으로, 실패를 기회로, 한계를 비전으로 만들어낸 그의 이야기가 삶을 힘겨워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선사한다.



팔, 다리도 없지만 그 누구보다 긍정적인 삶을 살아내는 사람 닉 부이치치. 그는 수영을 할 수 있고, 골프를 치고, 축구를 하고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합니다. 눈에 보여지는 모습만이 장애를 가졌을 뿐 실제 그는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갖고 있었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역시 왕따를 당한 적이 있고 놀림을 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극단적인 생각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맞아 우울증이 오고 지금의 아내가 된 연인에게 고백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전 세계 400만 명을 대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강연자가 되었으며 행복과 긍정의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사람들의 이야기.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감격스럽고 드라마틱하죠. 그리고 그들의 의지가 모두의 가슴을 울립니다. 우리는 작은 일에도 힘들어하고, 지칠 때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나요? 그럴 때 장애를 이겨낸 이들의 삶을 바라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생의 문제에 사로잡혀 고통 받고 있으면 미래와 비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의 중력은 우리를 환경과 상황의 노예가 되게 한다는 말이 있죠. 인생에는 보이지 않는 날개가 있습니다. 이 날개는 행동으로 옮길 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그 날개를 펴보세요. 당신은 누구보다 특별한 사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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