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뉴스 전격 비교! 네이버 vs 다음

2013. 10. 31. 13:13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우리가 틈틈이 들여다보는 게 뭘까요.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은 한마디로 만능기기죠. 책, 음악 감상은 기본에 웹서핑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고 거기다 뉴스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특히 야구 시즌인 요즈음, 한국시리즈 중계를 생방송으로 볼 수 없는 분들은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모바일 뉴스를 보며 손에 땀을 쥐기도 하죠. 이처럼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신문과 방송 기사들을 모은 뉴스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는 뭘까요. 바로 포털계의 양대산맥, 네이버와 다음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네이버와 다음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 특징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뉴스 스탠드 도입 전의 PC화면과 비슷한 뉴스 서비스 모바일 페이지




[출처 - 네이버]


네이버의 경우 올해부터 뉴스 스탠드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그래서 PC 화면상에서 봤을 땐 다음과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생김새가 서로 많이 다릅니다. 직접 기사를 골라 해당 기사의 제목만을 포털 화면에 노출하는 다음과 달리 네이버는 아예 언론사 페이지를 보여주니까요. 하지만 모바일 기기에서 보이는 뉴스서비스 화면은 네이버와 다음 모두 기존과 거의 동일합니다. 




[출처 – 네이버/다음]


보시다시피 뉴스서비스들이 네이버와 다음의 모바일 메인 페이지 첫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죠. 그만큼 사람들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뉴스를 많이 검색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일단 화면상으로 봤을 때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 메인 페이지 구성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네이버의 경우 연예기사를 스포츠기사보다 앞 쪽에 배치한 데 반해 다음은 신변잡기적인 재미를 주는 FUN과 쇼핑 코너를 아예 화면 아래로 옮겨서 별도 구성했다는 점, 그리고 뉴스 서비스 자리에 자동차와 스토리볼 코너를 넣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각 포털이 중요시하는 면이나 수익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도 있습니다. 네이버는 메인 뉴스를 총 두 페이지로 구성지만 다음은 다섯 페이지로 구성한다는 점입니다. 뉴스 서비스의 총 페이지 수도 네이버는 열 페이지, 다음은 열한 페이지로 다음이 좀 더 많죠. 네이버보단 다음이 좀 더 많은 양의 뉴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뉴스 서비스 바로 아래에는 이용자들이 애용하는 인기 서비스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는 웹툰, 다음의 경우엔 카페 게시물을 중심으로 한 FUN이네요. 그렇다면 기사를 클릭했을 때 보이는 기사 화면엔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기사를 즉시 보여주는 네이버 VS 이슈의 다양한 시선을 제공하는 다음


대동소이한 메인 화면과는 달리 기사를 클릭했을 때 네이버와 다음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는 서로 많은 차이점을 보입니다. 같은 기사를 클릭했을 때 모습을 한번 보실까요?




[출처 – 네이버/다음]


메인 화면에서 같은 기사를 클릭했을 때 보이는 네이버(왼쪽)와 다음(오른쪽) 모바일 뉴스 페이지인데요. 한쪽은 기사를 즉시 보여주고 다른 한쪽은 연관 기사까지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기사가 속한 항목의 주요 뉴스까지 보여줍니다. 양대 포털 모두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뉴스 제공 방식은 포털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것을 알 수 있죠. 클릭만 하면 원하는 정보를 즉시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네이버가 우위지만 사회 이슈를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선 다음이 우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다음]


이제 기사 본문 페이지를 살펴볼까요? 기사 본문과 포털 자체의 추천 버튼, SNS 공유, 그리고 댓글란까지는 양대 포털이 서로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점이 존재하죠. 다음의 경우 관련 기사를 해당 기사가 속한 항목에서 한 번, 중요한 이슈인 경우 해당 기사 하단에서 한 번 더 연관지어 보여줘 주요 이슈의 경우 최대한 많은 연관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구성입니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기타 관련 기사를 클릭한 기사의 하단에 속한 형태로 단신 처리하여 사용자들이 한 기사의 본문에만 집중하게 합니다. 역시 간편하고 직관적인 면에서는 네이버가 낫지만 사건의 전모와 그와 관련된 기타 정보들을 살피기엔 다음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다음]


또한 포토 뉴스 갤러리의 경우도 네이버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다음은 사진 중심입니다. 또한 다음의 경우 네이버와 달리 해당 기사 하단마다 ‘지금 뜨는 이슈’와 ‘이 시각 주요뉴스’를 따로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와 기사에 대한 SNS동향은 다음만 제공




[출처 – 네이버/다음]


네이버와 다음 모바일 뉴스 서비스의 결정적인 차이는 SNS 동향을 제시하느냐의 여부에 있습니다. 다음은 ‘이슈 NOW’ 라는 항목을 별도로 마련하여 주요 뉴스와 이슈에 대한 실시간 SNS 동향을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는 해당 이슈에 대한 기사 모음만을 제공하고 있지요.




[출처 – 다음]


예를 들어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이라는 이슈 키워드에 관해서 네이버는 각 언론사의 기사 모음만을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음은 해당 기사뿐만 아니라 해당 이슈의 동향을 타임라인 그래프로 제공합니다. 이렇게 하면 독자가 해당 이슈에 대한 기사를 날짜별로 세분화하여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시간 트위터 반응과 네티즌 반응도 한 화면에서 같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양대 포털이 제공하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는 각자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네이버는 무엇보다 국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포털답게 원하는 기사를 쉽고 즉각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슈에 대한 전모나 다양한 시선을 파악하기 힘들며 정보가 네이버 내에서만 유통된다는 비판을 들을 여지가 있죠. 반면 다음은 기사량들이 많아 다소 복잡하지만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전모를 파악하기 위한 다량의 정보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또한 해당 기사의 이슈에 대한 SNS와 인터넷 반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반대로 다음은 광고가 기사 위에 붙어 다소 지저분하게 보이는 반면 네이버는 기사 하단에 붙어 기사 본문 가독성이 조금 더 좋은 면이 있습니다. 양대 포털의 장점이 모두 합해지면 좋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신문을 열심히 읽으시는 다독다독 여러분께서는 모바일 뉴스를 어디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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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다음뷰 pick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