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계의 스페셜리스트, 전문신문 알아보니

2013. 11. 26. 10:46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지난 11월20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2013 전문신문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전문신문이란 특정 전문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루는 매체를 뜻합니다. 정부는 국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전문신문 언론인의 사기 고양을 위해 매년 정부 포상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평화 · 문화 · 교육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화광신문이 수상했습니다.



기념식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언론계·학계와 관련 단체장, 전문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시중 한국전문신문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신뢰받는 콘텐츠에서 출발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전문신문의 건전성과 각 산업분야의 여론 다양성을 위해 전문신문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지속적인 선진 강국의 밑거름이 되는 지름길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독서신문 2013-11-21





전문신문은 특정한 전문분야의 독자를 대상으로 해서 발행되므로 일반지와 조금은 성격이 다릅니다. 보통 업종별로 발행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여성지, 청소년지, 스포츠지, 문학지, 농업지, 과학기술지, 법률지 등이 있습니다. 그럼 전문지들의 구체적 사례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전자정보통신 분야



▶ 전자신문

1982년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기수를 천명하며 탄생한 전자신문은 국내 최대 IT관련 네트워크와 콘텐를 보유한 신문입니다. 정보통신분야 경영관련 기사와 산업 트렌드의 분석과 해설로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PC사랑

1995년 PC활용/디지털 정보 제공을 위해 창간된 PC사랑은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석기사, 복잡한 운영체제의 벽을 낮추는 활용 기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문화관광부로부터 ‘올해의 우수 잡지’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지면에 담습니다.  



위 매체들은 정보통신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IT관련 이슈, 정보통신 학계 소식 등을 전합니다. 해당 신문사 웹사이트를 통해 신제품 출시 소식, 리뷰, 애플리케이션 활용팁 등 알차고 다양한 정보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종교(불교) 분야




[출처 - 법보신문 홉페이지]


▶ 법보신문

1988년 경주 불국사에서 창간된 법보신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실현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창간된 불교계 신문입니다. 일주일에 1번 발간되는 법보신문에서는 불교계 소식 뿐 아니라 불교 교리, 수행, 도서 등 불교와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특권층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재야단체, 인권단체, 일반불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계 안팎의 비불교적 현상들에 대해 불교 정신을 토대로 심도 있는 분석과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주간불교

사회 제현상의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해석과 그에 따른 불자들의 계도에 이바지하고자 1982년 창간된 주간 불교는 불교의 교리를 해설하고 교계소식과 불자들의 동정을 소개합니다. 주간불교는 불교포교에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 국민정신 함양과 불교문화 선양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불교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중엔 ‘법보신문’과 ‘주간불교’가 대표적인데요. 이 매체들을 통해 불교계의 이슈, 주요 승려들 소식, 사찰 소개 등 불교계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법륜 스님, 철학자 강신주 등 유명한 외부 필진들도 이들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합니다. 신문을 읽다보면 좀 더 쉽게 불교에 대해 알아갈 수 있겠죠?




조세 · 회계 분야



▶ 조세일보

조세 · 회계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아온 大기자들과 회계사 · 세무사 · 관세사 등의 조세 · 회계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세일보는 온종일 세금업무로 바쁜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전문지를 지향합니다. 조세 · 회계 관련 전문기자들과 전문가들이 조세 · 회계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잘못된 세금 정책은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 세정신문

세정신문은 가장 신속 정확한 조세 입법동향은 물론 국세청 세정집행 방향과 세무관리지침 및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세무전략 가이드, 특히 세정가 인문 정보와 핫뉴스를 제공하는 정보매체입니다. 또 조세Q&A 코너도 있으니 세금관련 궁금증도 풀어낼 수 있겠네요!



조세, 회계 분야 신문으로는 ‘조세일보’와 ‘세정신문’이 손꼽힙니다. 이들 신문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서 재무교육 또한 실시하는데요. 상세한 정보를 알기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세무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정신문은 조세 자료를 비롯해 법원 판례와 국세심판례, 감사원 심사례, 국세청 예규 및 심사례, 개정 법령 등을 모두 망라하고 있습니다.




문화 · 여성 · 복지 분야




[출처 - 여성신문 홈페이지]



▶ 한국대학신문

한국대학신문은 1988년 대학정론 추구, 대학문화 창출, 대학여론 선도를 사시로 창간됐습니다. 한국대학신문은 창간 이후 대학과 대학인의 건설적 의견을 지면에 적극 반영하고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다양한 기획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여론을 리드하는 대학 정론지를 자임해 왔습니다.

대학생을 위한 CAMPUSLIFE와 대학뉴스 네트워크인 온라인 서비스(www.unn.net) 등 정론과 직필로 대학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일조 할 수 있는 전문 언론을 지양하는 한국대학신문! 대학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학의 위상 제고와 질적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대학신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듯합니다.



▶ 여성신문

여성신문은 우리나라 최초인 여성 정론지로서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꾸는 언론을 모토로 1988년 창간됐습니다. 우리사회의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창간된 여성신문은 대한민국 여성지위 발전을 함께 해 온 여성언론의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여성단체와 여성계 소식, 여성정책 현황, 여성주의 문화와 리더십 여성의 관점에서 본 사회 이슈 등을 주로 다루면서 가족, 교육, 건강, 레저 등 실용적인 생활 정보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 에이블 뉴스

2002년 12월 1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장애인신문 에이블뉴스는 장애인의 인권옹호 및 인식개선과 장애인의 주체적 참여, 장애인의 자립정보 제공을 창간이념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장애인의 생활상에 나타난 각종 정보 및 생활 등의 ‘에이블 뉴스’를 비롯하여 장애인 자립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은 ‘에이블 지식짱’,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에이블 블로그’ 를 통해 장애인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데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동영상,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서비스 및 오디오 뉴스, 그리고 비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이해교육 등을 통해 장애 유형간 정보에 대한 격차를 해소하고 비장애인에 대한 장애인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신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외에도 한국전문신문협회 홈페이지[바로가기]에 들르면 분야별 전문신문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한번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관심이 가는 전문분야가 있다면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느새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신뢰받는 콘텐츠에서 출발합니다. 각 산업문야의 여론 다양성과 전문신문 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신문은 꼭 필요한 매체겠죠?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과 사회적 불황으로 영세한 전문신문이 사라지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자신의 관심 분야 전문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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