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 13: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출처_ 가을, 전자책 향연이 펼쳐진다 / 2010.09.06. / 전자신문
10월이 시작되면서 서울 홍대에는 흰 티셔츠에 행사 안내 목걸이를 한 대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목걸이에는 특별한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 있죠. 그 로고는 바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거리로 나온 책’이란 주제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인데요. 홍대 거리에서 해마다 거리도서전과 특별전이 열린지 벌써 10회째를 맞이했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출판사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책의 거리’와 공연들을 주로 떠올리고 찾습니다. 하지만 그것 외에도 또 다른 읽을거리가 있다는 사실! 오늘은 ‘서울와우북페스티벌’ 동안 홍대 거리 곳곳에서 진행될 사진전과 작품 전시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또 다른 재미를 만나러 가보실까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10년의 역사를 한눈에
앞에서 알려드렸듯이 이번에 열린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10회를 맞이했습니다. 10년 동안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그 시간을 모두 모아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마포디자인출판진흥지구협의회(DPPA) 4층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축제의 발자취가 묻어 있는 메인 포스터부터 인포그래픽과 영상, 현장 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만날 수 있죠.
또한, 이곳에서는 1인 출판사 ‘백인백책’저자 릴레이 강연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홍대의 유명한 북카페인 카페꼼마 바로 옆에 입구가 있으니 커피 한 잔의 여유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한가지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는데요. 행사를 진행하는 곳에서 북페스티벌 포스터를 찾아야 쉽게 장소로 갈 수 있답니다. 위치를 확인하고 와도 입구를 못 찾아 헤멜 수 있으니까요.
▶ 마포디자인출판진흥지구협의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8-27 4층 / 마포구 어울마당로 44-1 라꼼마빌딩 4층
02-3144-1231
밀양의 아픔을 기억하는 이들
최근 경상남도 밀양시에서는 큰 이슈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765kv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를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울음과 상처가 뉴스를 통해서 보도됐죠. 자신들이 살던 삶의 터전을 내놓으라는 정부에 대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투쟁뿐이었습니다. 그 현장의 아픔과 생생함을 노순택 등 18명의 사진가가 기록했답니다. 이들은 그곳에서 투쟁이 벌어지기 전 평화로운 일상과 사건이 진행되면서 이어진 상처와 울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밀양을 살다’라는 제목이 전달하는 파장은 우리에게 이 시대의 현주소를 느끼게 합니다.
사진전은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에서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립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죠. 1층의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야 지하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현장에는 안내요원이 상시로 있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죠. 밀양의 생생한 현장을 만나고 싶다면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69-8 / 마포구 잔다리로 6길 33
02-333-0246
비주얼로 읽는 에세이
어딘가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진으로 여행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때론 글을 적어서 기억하기도 하죠. 특이하게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여행을 에세이처럼 전달한 사람이 있답니다. 바로 노영주 작가인데요. 그녀는 일본 도쿄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감성과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외로움을 ‘나홀로 여행은 옆이 빈 의자에 앉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다양한 사람들과 감성으로 채우면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글로 사람들에게 전달했답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긴 띠를 사용해서 하나의 사건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감성을 담담하게 이어나갔죠. 하나의 그림 안에 따뜻하면서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담아내서 보고 있으면, 그 감성에 저절로 물들게 됩니다.
에세이처럼 이어지는 일러스트레이션 외에도 엽서와 동화책 등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요기가표현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일본 도쿄로의 여행을 누군가와 가고 싶다면, 우선 이곳에서 미리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요기가표현갤러리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12-1 세원2빌딩 지하 / 마포구 양화로6길 66 지하
02-3141-2603
출처_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10월 5일까지 홍대 거리에서 진행됩니다. 거리에서 열리는 공연과 책 시장만 보신다면, 또 다른 재미를 놓치게 되겠죠? 구석구석 자리한 전시를 찾아가며 만나는 재미도 더한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숨은 전시가 있는지 찾아보러 발걸음 옮기는 시간이 되길 다독다독에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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