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파주북소리’에서는 어떤 일이?

2014.10.08 13:00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아시안게임이 끝났지만, 아시아인들의 시선이 다시 한국으로 모이고 있답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파주출판단지에서 벌어지는 큰 행사 때문인데요. 바로 ‘파주북소리’입니다.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들은 물론 국내 작가, 출판사가 참여합니다.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을지 궁금한데요. 그래서 다독다독에서 직접 현장을 다녀왔답니다. 지금부터 ‘파주북소리’를 만나볼까요? 



 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책에 관한 모든 것’


‘파주북소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전시 및 강연, 야외 체험, 공연과 지식난장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주로 지혜의 숲 도서관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관람이 이어졌는데요. 가족과 함께 가을바람을 맞으며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그중에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이뤄진 전시와 야외 체험 현장이 인기가 높았죠.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책에 관한 모든 것’이었는데요. 이곳에는 ‘책’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답니다. ‘동·서양을 연결하는 스토리’부터 20여 명의 일러스트 작가들이 여행지의 추억을 담은 ‘여행의 전시’를 비롯한 강연까지 준비되어 있죠.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여러 책이 매달려 있는 작품을 만나는데요. 방향을 달리하면 마치 하늘에 떠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독특한 형태의 아트북이 시선을 사로잡아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하죠. 가족들과 이색적인 책의 세상에 빠지고 싶다면 추천해드립니다.

  




 어디가나 빼곡한 책장에 놀라는 ‘지혜의 숲 도서관’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 중 상당부분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이루어졌는데요. 그 안에 있는 지혜의 숲 도서관은 개관 당시부터 엄청난 규모의 책장과 장서들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파주북소리’의 여러 프로그램의 관람을 포기하고라도 꼭 찾는 곳이 바로 ‘지혜의 샘 도서관’이었답니다.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유독 책을 읽는 사람이 눈에 자주 띠었던 것도 어디를 둘러봐도 가득한 책들의 영향이 아닐까 싶었죠. 


지혜의 숲 도서관은 총 3곳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형식상으로는 1부터 3까지 나누어져 있지만,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걸음을 옮기면 모두 갈 수 있습니다. 처음 지혜의 숲 1 출입구로 들어서면, 사람보다 몇 배나 큰 책장에 고개가 저절로 하늘로 올라갑니다. 엄청난 규모의 책장 앞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죠. 놀라기는 이릅니다. 가장 높은 곳의 책은 어떻게 꺼내서 볼까하는 의문이 들 만큼 높은 곳까지 빽빽하게 꽂힌 책장이 계속 이어지니까요. 





지혜의 숲 1이 이렇게 커다란 책장을 가지고도 많은 책을 빼곡하게 소장할 수 있는 것은  국내 학자, 지식인, 전문가들이 기증한 도서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평생 읽거나 연찬한 책들을 기증해서 책장을 채웠죠. 그래서 이곳에는 기증자별로 책이 분류 되어 있답니다. 문학·역사·철학·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죠.


지혜의 숲 2는 책장의 규모는 줄었지만, 나무 원목으로만 되어 있는 책장에 무지개 색으로 책장을 꾸미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사람들과 친숙한 출판사별 도서가 준비되어 있죠. 해당 출판사에서 발행했던 거의 모든 책이 소장되어 있기 때문에 출판사의 역사를 가늠할 수 있답니다. 이곳에는 카페 ‘인포떼끄’ 와 야외 테라스 ‘저녁노을의 루’가 있어서 책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답니다. 





지혜의 숲 3은 2와 마찬가지로 출판사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분위기가 조금 달랐는데요. 마치 갑자기 조용한 방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로 정숙한 느낌으로 사람들이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고 있었답니다. 벽에 세운 기둥마다 책장으로 만들어서 책이 정리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넓게 탁 트인 공간에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책을 볼 수 있는 소파가 많았답니다.


그 외에도 행사기간 동안에 구석구석에 설치된 예술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안내도를 따라서 해당 장소에 전시되고 있는 예술품을 찾는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족들과 체험하면서 추억을 쌓는 야외 체험장


이번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야외 전시 및 체험장’입니다. 이곳은 가족끼리 함께 온 사람들이 많이 찾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마당이 열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거리에 적힌 시를 보면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딸도 보였고, 거대한 노란색의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엄마와 아이도 보였답니다. 


부스에서는 ‘종이동물원 만들기’를 비롯해서 ‘가족 항공기 만들기’, ‘바퀴달린 그림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는 삼삼오오 가족끼리 모여서 아이들이 체험하고 아빠나 엄마가 사진을 찍거나 가족 모두가 참여해 한마음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함께 나눌 추억을 만들려면 꼭 들러서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이 좋겠죠?





그 외에도 야외에서 한가로이 해먹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야외 책방’과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코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출판사마다 자신들의 부스에서 ‘지식난장’을 열고 책을 할인하거나 특별한 행사를 열고 있답니다. 관심 있는 출판사로 찾아가 어떤 행사를 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파주북소리’는 전체적으로 가족과 함께 간다면, 즐거운 추억을 가득 담아서 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친구나 연인과 함께 해도 다양한 책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인문학 강연도 있어서 지식을 쌓고 새로운 생각을 만나기에도 적합하죠. 선선한 바람을 따라서 가족의 손을 잡고 다가오는 주말에 파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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