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업 워싱턴포스트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까닭은?

2015.01.29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출처_ slideshare by Timo Ketonen



최근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업체, 인터넷 서점 등이 긴장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기업 아마존(Amazon)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이 서서히 윤곽을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아마존은 이미 신문 사업에도 손을 뻗어 미국의 유명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했답니다. 그래서 워싱턴 포스트의 새로운 변신은 진행 중인데요.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지 다독다독에서 알아봤답니다. 



 종이신문, 그 후 미래를 위한 투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지난해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세운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워싱턴포스트가 가진 ‘전통 미디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술 회사라는 이미지로 변화를 주는 것이었답니다. 그래서 인수한 뒤에도 아낌없이 투자를 했습니다. 신문을 구성하고 발행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편집국의 인력만 100명을 신규 채용했죠. 특히 기술 관련 투자로 엔지니어 20명을 채용했습니다. 그것은 제프 베조스의 장기적인 관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위싱턴포스트가 아직까지 종이신문으로 올리는 매출이 상당하지만, 점점 쇠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이 점을 기억하면서 앞으로의 디지털 부문에서의 경쟁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출처_ 이노스터프  



 아마존의 확장 전략을 이용해 중소 언론사를 끌어안기


“난 신문사업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인터넷과 그것에 반대하는 기업들에 대해선 좀 아는 편이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이 잘 모르는 신문사업에 자신이 아는 사업 전략을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인수부터 16개월 가량을 준비해 온 워싱턴포스트 부활 전략의 첫 시작은 CMS 아웃소싱 서비스였습니다. 이미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훌륭한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위싱턴포스트가 CMS 아웃소싱을 하기 위해서 지난 3월에 미국의 수많은 지역 신문들과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보면, 제프 베조스가 그리는 거대한 콘텐츠 생태계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합니다. 공짜로 워싱턴포스트 사이트와 앱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6개월 여 만에 파트너 신문사가 120여 개로 늘어났고, 이용하는 독자 수는 20만 여 명으로 늘어났으니까요.



출처_ZDNet Korea  



 거대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


앞에서 소개한 CMS 아웃소싱 서비스를 기반으로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콘텐츠 망을 형성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쉽으로 지역신문들은 자신들의 구독 독자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을 얻었고, 워싱턴포스트는 신규 디지털 구독자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돕고 돕는 시스템이지만, 정작 더 유리한 것은 위싱턴포스트입니다.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단지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 솔루션 형태로 공급합니다. 그러면 자생력이 떨어지는 지역 언론사들은 워싱턴포스트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모여들게 됩니다. 같은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일종의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언론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그룹이 형성되고 기존의 언론매체와 다른 성격의 기술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_ 7sage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모습은 전통적인 미디어가 어떤 과정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섣불리 성공적으로 변화를 했다고 볼 수는 없죠. 하지만 기존의 전통 미디어가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 눈 여겨 봐야 할 변화라고 보입니다. 물론 국내 언론사 모두 거대한 플랫폼을 가진 제프 베조스와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디지털시대에 알맞게 방향을 설정하고 개선하는 모습은 배울 점이 있습니다. 점점 변화에 도전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국내 언론사들이 어떤 방법으로 디지털 환경에 변하는지 꾸준히 살펴보면 어떨까요?



ⓒ 다독다독



위의 내용은 ZDNet Korea의 <신문기업 워싱턴포스트, 왜 SW 판매할까?> 기사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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