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아이디어 공모전 웹툰 수상작 다시 보기(1)

2015. 2. 6.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최근에는 많은 사람이 종이신문과 책에서 멀어졌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뉴스를 보고 글보다는 영상매체를 즐겨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개선하고 활자 읽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열렸던 공모전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열린 ‘읽기문화 확산을 위한 공공디자인·웹툰·캠페인 공모전’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접수를 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서 11월 19일에 시상식이 있었답니다. 특히 웹툰 부문에서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의 작품들이 수상했는데요. 그때의 수상작을 다시 보는 첫 번째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장려상 작품들을 만나보러 갈까요?



 생활에서 친근한 아빠와 고양이로 신문, 책 읽기


처음 소개해드릴 작품은 이현정 씨의 ‘독서의 재발견’입니다. 책을 베고 자는 아빠가 밤에 책을 읽어주는 아빠로 바뀐 이야기, 책장만 가득히 채우고 읽지 않는 사람과 책을 많이 읽어 내면이 빛나는 사람의 이야기 등의 짧은 이야기들의 연결됩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가 책과 신문을 읽지 않고,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책과 신문을 다른 용도가 아닌, 읽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독서의 재발견’

출처_ 한국언론진흥재단 다독다독 아이디어 공모전 (이하 동일)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고양이를 통해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조지호 씨의 ‘야옹야옹 책읽자!’입니다. 처음부터 깜찍한 고양이가 등장하면서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일본의 후지산을 후진산으로 이야기한 회색 고양이가 무식하다는 소리에 충격을 받아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는 내용입니다. 책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고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소개해서 독서와 멀어졌던 사람도 쉽게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웹툰 보는 Tip>

이후에 나오는 웹툰은 ①↓ ②↗ ③↓ 순서입니다.



고양이를 통해서 독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야옹야옹 책읽자!’




 학생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처럼 독서하기


이번에 소개해 드릴 수상작은 웹툰을 보고 있으면 학생시절이 떠올라 몰입되는 작품입니다. 우선 김예지 씨의 ‘생각이 자라는 나무’는 친구가 소개해준 독서클럽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책 읽는 방법을 배우는 여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는 학생들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받은 이유는 늘 시간이 없다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방법을 여학생의 이야기로 풀어낸 ‘생각이 자라는 나무’



다음 작품은 김다은 씨의 ‘잎갈피’입니다. 시골에서 만난 여학생과의 잎갈피 추억으로 책 읽기를 하게 된 남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통해서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여학생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려줍니다. 또한, 가을 단풍을 책 사이에 넣어 말린 뒤에 잎갈피로 만들어 책을 읽으면서 사용했던 낭만을 떠올리게 합니다. 봄이 오고 잎이 나올 때, 그 중 하나 곱게 말려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함께 책을 읽자고 선물하면, 이 작품 속 주인공처럼 추억이 생기지 않을까요?


   



책을 통해서 세계여행을 한 것과 같은 깊이를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려준 ‘잎갈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책읽기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두 작품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탄탄한 스토리가 일품입니다. 우선 박지하 씨의 ‘독서의 빛’입니다. 이 작품은 폭풍으로 조난된 배의 선원이 무인도에서 어떻게 살아났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무인도에서 살아남고 자신을 반성하며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던 비밀이 바로 책읽기에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무인도에 갇힌 듯한 위기가 찾아와도 책읽기로 지혜를 찾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의 이야기로 위기가 있을 때 

책읽기가 빛이 된다는 내용을 담은 ‘독서의 빛’



다음 작품은 김사언 씨의 ‘책갈피 속에 묻힌 사랑’입니다. 이 이야기는 애절한 이별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여자가 선물했던 책을 읽지 않아 헤어지게 되는데요. 5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책 속에서 나온 책갈피를 보고 놀라게 됩니다. 책을 선물하던 당시 여자는 병이 걸려 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죠. 수소문 끝에 여자의 죽음을 알게 된 남자는 눈물을 보입니다. 이 이야기는 책을 읽지 않고 지나갔을 때 놓치고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살면서 배워야 했던 내용, 알아야 했던 것들을 책을 읽지 않아 놓칠 수 있으니 꼭 잊지 말아야겠죠?



책을 읽으면 살면서 놓칠 수 없는 것들을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을 

애절한 이별 이야기로 그린 ‘책갈피 속에 묻힌 사랑’



다독다독 아이디어 공모전 웹툰 부문 장려상 수상작을 살펴봤습니다. 활자 읽기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방법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재미있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우수상과 최우수상, 그리고 대상 수상작이 아직 남아있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우수상을 모아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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