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기자단'과 외국인 유학생 '아우르기'가 함께한 Learn & Run 여름 캠프!

2015.07.31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지난 7월 22일부터 2박 3일 동안 저희 다독다독 기자단이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 ‘아우르기’와 함께 충남 보령으로 Learn & Run 여름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지난달에도 다독다독 기자단과 아우르기가 한국과 세계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뭉쳤던 것 기억하시죠? 이번 여름 캠프의 경우에는 한국문화와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저희 다독다독 기자단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느끼려면 뭐니 뭐니 해도, 직접 체험하고 뛰어 놀 수 있는 축제가 좋겠죠? 그래서 ‘아우르기’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충남 보령의 머드축제를 온몸으로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캠프 당일인 7월 22일, 약속 시간에 맞춰 ‘아우르기’와 ‘다독다독 기자단’이 한곳에 모두 모였습니다. 이미 한 번 만난 사이라 그런지 인사도 하고 안부도 물으며 출발 전부터 분위기가 훈훈하네요. 


약 두시간 반에 걸쳐 도착한 숙소는 탁 트인 무창포 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진 곳이었습니다. 출발 당시 흐린 날씨 때문에 비가 올까 조마조마 했었는데, 어느새 먹구름 낀 하늘도 물러가고 화창한 날씨와 탁 트인 바다가 아우르기와 다독다독 기자단을 맞이해 줬습니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로 바쁘게 지낸 친구들에게 탁 트인 푸른 바다는 갑갑했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들었습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팀 별로 삼삼오오 둘러앉아 팀명을 정하고 팀원끼리 별명도 지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열릴 World food festival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메뉴를 정하고 재료를 작성하여 제출하기도 했죠. 한국 음식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 친구들인 만큼 이색적인 음식들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저녁 식사 후, K-pop 열풍에 발맞춰 저희 ‘다독다독 기자단’과 ‘아우르기’도 K-pop 댄스를 즐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령까지 직접 와주신 해피빌더 댄스팀과 함께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노래죠, 씨스타의 <Shake it>을 배워봤습니다. 처음엔 모두 쭈뼛거리며 허우적거렸지만... 1시간 30분이 지나자 모두들 얼추 씨스타의 안무를 몸에 익혔습니다. 얼마나 열정적인 댄스 시간이었는지 서늘했던 에어컨 바람이 후텁지근한 바람으로 바뀌었답니다. ‘아우르기’ 친구들은 이미 노래에 익숙한지 오히려 저희 ‘다독다독 기자단’ 멤버들보다 더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듯 합니다. 



지친 몸을 쉬어가느라 ‘다독다독 기자단’이 준비한 세계 문화상식 골든벨 퀴즈도 뒤이어 시작했습니다. 세계 문화상식 골든벨 퀴즈는 아쉽게도 이번 여름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다른 6명의 다독다독 기자들도 함께 정성스레 준비한 코너입니다. 내일로 티켓과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 많은 상품이 걸린 만큼 기대 이상으로 ‘아우르기’ 친구들의 참여가 활발했습니다.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정답률이 높았고 즐겁게 참여해줘서 수월하게 진행해나갈 수 있었는데요. 50문제에 달하는 퀴즈 끝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사둘라가 영광의 골든벨을 울릴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열심히 임해준 아우르기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



이렇게 여름 캠프의 첫 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벌써 하루가 저물다니 한편으로 아쉬우면서도 준비한 퀴즈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후는 개별 일정으로 삼삼오고 모여 시원한 해수욕장의 밤바다 앞에서 맥주한 잔을 곁들이며 ‘Learn&Run' 여름캠프의 첫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드디어 머드 축제를 즐기러 가는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약간 걱정했지만 오히려 머드와 일체되는 데 더 좋았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신발을 벗어두고 본격적으로 머드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머뭇머뭇 거렸지만 한 번 온 몸이 머드로 뒤덮이고 나니 물 만난 고기마냥 뛰어다녔습니다. 미끌미끌한 머드 위에서 축구, 달리기, 닭싸움, 각종 레크레이션을하다 보니 머리는 젖고, 얼굴과 목에 머드가 덕지덕지 묻으면서도 너무 신나 마냥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머드 미끌럼틀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저는 너무 재밌고 아찔해서 다섯 번 정도 탔던 것 같습니다. 그  휴유증으로, 캠프 이후 며칠 동안 목을 움직이지 못해 한의원을 다녀야 했지만요... 온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령 머드 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된 만큼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머드 축제 뿐만 아니라 사물놀이, 각종 이벤트 등 즐길거리가 아주 많더라구요. 머드 축제장 바로 앞에는 해수욕장이 있어 머드 축제를 즐긴 후, 바로 바다로 뛰어 들어가 물놀이를 할 수도 있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진 즐거운 시간이라 보령 머드축제에서 보낸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습니다. 아마 아우르기 친구에게도 온몸으로 즐기고 느낀 소중한 추억으로 남으리라 믿습니다. 



너무 열정적으로 놀아서 모두 녹초가 되어 버렸지만 이번 여름 캠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World food festival’에 눈이 번쩍 뜨였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한국 음식뿐만 아니라 중국, 우스베키스탄, 이집트, 할랄 푸드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였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1조도 정신없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조는 닭볶음탕과 러시아 음식 갈룹찌를 만들었습니다. 갈룹찌는 고기와 밥 등의 재료를 다져 양배추로 말은 후, 각종 양념에 푹 삶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음식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었고 칼질도 서툴렀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아미나 양의 지휘아래 함께 재료를 다듬고 맛을 봐가며 차근차근 음식을 만들어나갔습니다. 저 또한 닭볶음탕을 혼자 만들어보는 것은 처음이라 조원들과 함께 각종 재료를 다듬고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을 켜고 각종 레시피를 참고하다가, 나중엔 그냥 무조건 푸짐하게 넣고 보자는 마음으로 내키는 대로 만들어 나갔는데요. 음식이 완성되는 순간, ‘정말 맛있을까?’, ‘맛이 별로면 어떡하지?’하는 기대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갈룹찌와 닭볶음탕 모두 저희 조원 모두가 감탄할 정도로 정말 맛있었답니다. 특히, 갈룹찌는 색다르면서도 누구나 좋아할 정도로 향과 맛이 풍부한 음식이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레시피를 찾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른 조의 음식들이 생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머드축제로 피곤한데 음식까지 만들어야해?’하는 생각도 했지만, 함께 음식을 만들고 의견을 나누면서 서로 더욱더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요새 왜 요리 프로그램이 많은지 SNS에 음식사진이 많은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정말 단시간 내에 사람의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함께 음식을 만들고, 생소한 음식의 이름을 물어보면서 몰랐던 서로의 문화와 전통, 관습까지 알게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만찬을 즐긴 뒤엔 ‘다독다독 기자단’과 ‘아우르기’가 직접 무대에 서는 노래자랑 시간도 가졌습니다.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는데요. 한국 태생인 저도 모르는 트로트를 멋지게 부르는 모습과 요즘 대세인 힙합을 거침없이 소화하는 아우르기 친구들의 무대가 특히 재미있었답니다. 저희 ‘다독다독 기자단’도 트로트와 댄스로 무대를 장악해 좋은 호응을 얻었네요. 특별 무대로 ‘전태익 밴드’의 공연이 더해져 보령에서의 마지막 밤은 더욱더 뜨거웠답니다. 



이번 캠프가 우리나라의 문화를 외국인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를 바랍니다. 다독다독 기자단 또한 ‘아우르기’ 친구들 덕분에 세계 각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문화탐방단 ‘아우르기’와 ‘다독다독 기자단’이 함께한 이번 <Learn&Run> 여름 캠프는 이름에 걸맞게 온 몸으로 뛰고 즐기며 문화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한 여름 밤의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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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은하2015.08.14 00:35

    같이 했던 모든 활동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특히나 모두가 같이 만들었던 'world food festival'이 가장 생각이 나네요~ 세계 곳곳의 음식을 만들면서 또 맛보면서 각국의 문화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여행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