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만의 방송! 지금은 1인 미디어 시대!

지상파채널도 1인 미디어가 대세!

지상파 채널 MBC의 예능프로그램인 <마이리틀 텔레비전>은 매회 방송마다 연일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쿡방(요리방송)을 통해 ‘슈가보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현재 20·30대들의 어린 시절에 종이접기 아저씨로 유명했던 김영만이 출연해 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마술사 이은결, 패션디자이너 황재근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리텔>은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방송을 주제로 출연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방송을 진행하고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연자들은 개인방송에서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들의 솔직하고 개인적인 면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서 시청자들은 유명인들에게 친숙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생산해냅니다. 이러한 점들이 <마리텔>의 큰 인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차했지만, 마리텔로 큰 인기를 얻은 백종원 / 출처_MBC<마리텔>

누구나 할 수 있다! 1인 미디어

 

앞서 소개한 <마리텔>은 1인 미디어의 대표적인 현상인 개인방송을 모티브로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이루어진 스마트폰의 보급은 개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미디어의 정보 생산자가 되는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개인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 유투브, 아프리카TV, 팟캐스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인 미디어는 비록 그 역사는 짧지만 <마리텔>과 같은 지상파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이 올린 짧은 글이나 동영상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큰 화제가 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무심코 올린 동영상 하나로 하루아침에 유투브 스타가 되기도 하고, 그 영상을 통해 TV스타가 되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부 누려 (동아닷컴 2015.07.22)

하나의 전문 분야로 성장한 1인 미디어!

 

1인 미디어는 새로운 직업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는 ‘파워 블로거’나 개인 방송을 운영하는 ‘BJ(Broadcast Jacky)’와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파워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특정 제품이나 맛집, 장소,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해 본 후 분석적이고 전문적으로 후기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솔직하면서 전문적인 정보는 블로그 구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어 이들의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1인 미디어와 같은 뜻으로 통용될 만큼 대표적 1인 미디어인 개인 방송은 가장 큰 경제적 이윤을 낳고 있습니다. 개인 방송 운영자인 BJ들은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가장 가깝게 소통합니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방송을 보고 선호한다는 상징으로 유료아이템을 선물하고, BJ들은 이를 현금으로 환급받아 이윤을 창출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유명 BJ들이 생겨났고 일부 BJ들은 대기업 과장의 연봉 수준의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는 1인 미디어 시장의 파급력과 규모에 따라 이를 관리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까지 등장했습니다. 다중채널네트워크는 다수의 개인 제작자들을 관리하여 하나의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미국에는 메이커 스튜디오, 머시니마, 어썸니스 TV등과 같은 MCN사업자들이 적게는 3만개에서 많게는 9만개의 채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트레저헌터, DIA TV, 아프리카 TV, 아이앱 등이 다수의 유명 BJ들을 확보하여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외 다중채널네트워크 이용자 규모 / 출처_서울경제

 1인방송 묶음 서비스, 다중채널 네트워크 뜬다 (서울경제 2015.07.31)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1인 미디어!

 

먹방(먹는방송), 겜방(게임방송), 톡방(토크쇼 방송) 등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1인 미디어는 앞으로 기존 방송매체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형식적이고 틀에 짜여진 각본대로 행해지는 방송 프로그램보다는 출연자 개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진솔하고 자연스러운 방송이 인기를 얻을 것입니다. 또한 시청자에게 일방적으로 방송 콘텐츠를 전달하는 시대가 가고 제작자와 시청자가 직접 소통하여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형태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일명 ‘먹방’을 진행 중인 유명 인기 BJ의 방송 모습 / 출처_세계일보

1인 미디어는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1인 미디어를 통해 누리는 자유에도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어느 누구나 미디어의 생산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급속도로 다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들이 마구 노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결코 그냥 넘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1인 미디어는 앞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인 만큼 초창기에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파악해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1인 미디어는 등장한지 오래되지 않은 미디어인 만큼 개선할 점들을 고쳐나가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기대가 되는 분야임이 분명합니다.

1인 미디어 시대... 개인 인터넷 방송의 현황과 전망은? (YTN 201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