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3. 09: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기획연재
누군가가 저에게 당신의 삶의 목적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전 1초도 고민하지 않고 “행복”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물론, 저 뿐만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대다수 사람들의 삶의 목적은 행복 자체일 테니까요. 그래서 어쩌면 저도 인생에서 더 나은 행복을 찾아 계속 이 책 저 책들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것 같네요.
행복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다 보면, 많은 학자들이 자신만의 행복론을 내세웁니다만, 사실 행복이란게 공부해서 익히는 이론도, 배울 수 있는 기술은 더욱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한번 찾아보려 합니다.
“앞으로의 행복과 불행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국내에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 일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인 심리학자 아들러는 행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답니다. 앞으로의 삶이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전적으로 당신 자신에게 달렸다고 말이죠.
지금까지의 당신 인생은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다.
인생 행복의 질은 자신의 선택, 행동, 노력과 비례한다.
학교도 회사도 친구도 결국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앞으로의 삶 또한 당신의 선택과 결정, 의지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다.
앞으로의 삶이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렸다.
-필사의 발견, 오늘 행복을 쓰다 中
지난주 소개해 드린 <나를 지켜낸다는 것>이란 책에서도 시종일관 이야기하듯이, 내 불행도 행복도 내가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긴 합니다만, 행복 자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그래서 행복에 대해선 도가 튼 것 같은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을 따라해 보기로 맘을 먹습니다. 책을 살펴보니, 이런 구절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지나치게 마음을 짓누를 때,
혹은 혼란스럽다고 느껴질 때에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보라.
한 시간도 좋고, 오후 내내도, 며칠이 걸려도 좋으니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하게 생각해보라.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中
이런 책 구절을 읽으면서, 떠올려봅니다. 내가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문득 생각해보니 전 이럴 때 행복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살짝 번지는데요. “남에게 인정을 받았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햇볕이 반짝이는 창가에 앉아 자유를 만끽하고 있을 때”, “누군가와 함께 라는 생각이 들 때”, “예쁜 꽃을 선물 받았을 때” 등등 말이죠. 생각해보니 행복의 순간들은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우리는 종종 별 것 아닌 일에 지나치게 예민해지거나 아주 사소한 일에 과민 반응을 보이면서 불필요하게 나만의 감정으로 상황을 확대 해석하며 불행을 만들어 갑니다. 정작 자신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거나, 길게 봤을 때 내 삶의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굴면서 말입니다.
“어떤 순간이든지, 이것이 과연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꼭 던져보라”
별 것 아닌 사소한 이 한마디가 제 가슴을 뻐근하게 합니다.
각박하고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 두려울 때마다, 고통스러운 순간과 마주하는 순간이 올 때 마다 이 한마디 질문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란 것이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도 늘 느끼고,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마음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서 꾸준히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죠. 다른 누구의 것이 아닌 내 삶이니까요.
그러기에,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인정해봐요.
그리고 나 혼자인 것 같은 소외감과 고독감이 들 때에는 책을 펼쳐보세요. 당신이 알고 있었지만 잠시 잊고 있던, 행복이라는 삶의 목표와 ‘나’와 ‘세계,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행복을 찾아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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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살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은 언제 였나요?
댓글을 달아주시는 두 분께 소개해드린 도서 <달라이라마의 행복>을 보내드립니다~
지난 호 나를 지켜낸다는 것, 딸기 양초 받으실 분
김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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