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8. 11:30ㆍ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요약] 지난 2월 18 일 연합뉴스의 전승현 기자는 전남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강진의료원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들이 보험금과 정액보험금(일당)을 타려고 입원서류를 가짜로 작성한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공공의료원 직원들의 모럴해저드 1를 보도한 해당 기사는 의료원장 사퇴와 전남지사의 공식 사과 등 추후 많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2016년 2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여섯 작품 중 전남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강진의료원 소속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들의 보험사기를 보도한 연합뉴스 전승현 기자의 '의사·간호사가 보험금 타려고 ‘나이롱환자’ 노릇…강진의료원 파문'을 소개합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의사·간호사가 보험금 타려고 ‘나이롱환자’ 노릇..강진의료원 파문>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 전승현 기자
지난 2월 18일 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전승현 기자는 전남도가 운영하는 강진의료원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들이 보험금을 타려고 입원서류를 가짜로 작성한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들 의사, 간호사, 직원에게는 50% 입원비 감면혜택이 있어 실손보험금을 손에 쥘 수 있고, 정액보험금(일당)을 지급하는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수백만원의 '부정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기자의 취재 시작 이후 전남도는 3년 동안 병가를 내지 않고 입원한 것으로 서류가 작성된 의사, 간호사, 직원 등 40여 명을 금융감독원에 통보해 위법사실을 확인중이며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심사평
해당 기사는 진료의 주체인 의사와 간호사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허위 입원을 하고 각종 문서까지 조작하는 실태를 고발함으로써,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광범위한 서류 조작과 부당한 관행은 이 보도가 없었다면 덮였을 것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과 함께 경종을 울렸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후기
전승현 기자는 “사회 변화는 용기 있는 내부자 고발에서 비롯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취재 후기를 시작했습니다. 제보를 접한 후 강진의료원을 감사했던 전남도를 취재했지만, ‘의료원 직원 한 명이 나이롱환자 의심이 간다’는 정도의 소극적인 대응뿐이었고, 전 기자는 제보자를 어렵게 설득해 강진의료원 파문의 구체적인 정황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가 보도된 후,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병원에 대한 수사 착수 여론이 일어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강진의료원장 사퇴, 이낙연 전남지사의 공식 사과, 전남도의 의료원 개혁 대책 마련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강진의료원 파문이 처음 보도된 2월18일 국회정무위원회는 보험재정을 갉아먹고 공동체 사회에 불신을 가져다주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통과되었습니다.
해당 기사는 용기 있는 내부자 고발과 취재와 보도를 통해 사건을 조명하고 후속조치를 이루어낸 기자(언론)의 역할이 돋보이는 보도였습니다.
[관련 기사]
연합뉴스, 의사·간호사가 보험금 타려고 '나이롱환자' 노릇 2016.02.18.
연합뉴스, 강진·순천의료원 '모럴해저드'…"검.경 수사해야"(종합) 2016.02.18.
연합뉴스, 경찰 '의사·간호사 나이롱환자' 수사 착수…"파렴치범 처벌" 2016.02.19.
연합뉴스, '의료진 나이롱환자 파문' 강진의료원장 사의 표명 2016.02.23.
연합뉴스, 이낙연 전남지사 '강진·순천의료원 비리의혹' 사과 2016.02.23
연합뉴스, 전남도 '의료진 나이롱환자' 재발 방지 대책 발표 2016.02.23.
연합뉴스, 강진의료원 진료부장·간호과장도 '나이롱 환자' 행세 2016.02.23.
연합뉴스, 강진의료원 노조 "공동진상조사위서 '허위입원' 조사" 2016.03.08
[취재후기]
기자협회보, 의사·간호사가 보험금 타려고 ‘나이롱환자’ 노릇…강진의료원 파문, 2016.04.05
- 모럴해저드(moral hazard) : 도덕적 해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사회에 피해를 주는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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