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황제와 책읽기, '집옥재' 작은도서관 개방

2016. 5. 18. 17:00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요약] 고종 황제의 서재 경복궁 '집옥재(集玉齋)'가 작은 도서관으로 일반에 개방되었습니다. 내·외부 시설을 그대로 보존하며 서가와 열람대 등을 설치해 조선시대 관련 책과 왕실자료 영인본 등을 비치했습니다. 집옥재 작은도서관은 3월부터 11월까지 경복궁 개관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독서·문화·관광이 결합한 이색적인 공간


옥같이 귀한 보배를 모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집옥재(集玉齋)'는 1891년에 경복궁 내에 건립되어 고종황제의 서재와 외국사신 접견소로 사용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집옥재가 고종의 서재였던 역사성을 살려 내·외부 시설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목재 서가와 열람대, 전시대 등을 새로 설치해 조선시대에 특화된 작은도서관으로 일반에 개방했습니다.

집옥재 작은도서관에는 조선시대의 역사, 인물, 문화 관련 도서와 원래 집옥재에 소장되었던 왕실자료의 영인본[각주:1]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우리 문학책의 번역본(영어·중국어·일본어) 230여 권도 함께 비치했습니다.

집옥재뿐 아니라 동쪽과 서쪽에 위치한 '협길당(協吉堂)'과 '팔우정(八隅亭)'은 각각 열람실과 북카페로 새 단장했습니다. 협길당과 팔우정에는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궁중 다과와 우리 문학 번역본을 비치했습니다.


▲ 집옥재 작은도서관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앞으로도 집옥재에서는 '궁궐에서 만나는 왕실문화'를 주제로 정기 인문강좌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서각의 고문헌을 활용한 왕실문화 대중 강좌 개설로 인문정신을 고양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집옥재 작은 도서관은 3~11월까지 경복궁 개관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복궁 개관 시간(집옥재 작은도서관 이용 시간)]

  • 3월 ~ 5월    : 09:00~18:00(입장마감은 17:00)
  • 6월 ~ 8월    : 09:00~18:30(입장마감은 17:30)
  • 9월 ~ 10월  : 09:00~18:00(입장마감은 17:00)
  • 11월 ~ 12월 : 09:00~17:00(입장마감은 16:00)

매주 화요일은 경복궁 휴궁일(休宮日)입니다.


문체부는 "
앞으로도 문화재의 외양만 구경하는 관광을 넘어 역사 속의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서원, 향교, 고택 등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조성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고 자료]

문화재청 보도자료, '궁궐 속 작은도서관 ‘집옥재(集玉齋)’ 개관', 2016. 4.

문화재청 경복궁 공식 홈페이지


[참고 기사]

‘궁궐 속 작은 도서관’…고종 서재의 변신, 연합뉴스TV, 2016. 4.



  1. 영인본(影印本) :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책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