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 17: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요약]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포켓몬Go가 파생시키는 경제효과, 이른바 ‘포케코노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켓몬Go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합니다.
최근 가장 핫한 이슈는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포켓몬Go’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포켓몬Go는 이른바 ‘포켓코노미(Pokéconomy)’로 불리는 경제효과 용어까지 탄생시켰습니다.
#‘포케코노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포켓몬고의 애플 아이폰 IOS 일간 활성 사용시간은 33.4분으로 페이스북(22분)과 스냅챗(18분)을 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조사기관 스타트앱이 6억 명의 유저를 추적해본 결과, 포켓몬고를 다운받은 성인의 40% 이상이 25세 이상 성인으로 나타났습니다. 18-24세는 58.8%, 25-34세는 33.2%, 35세 이상은 8%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포켓몬고가 25세 이상의 경제력을 갖춘 연령대에서 높은 인기를 얻자, 자영업자와 대기업은 포켓몬고를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퀸즈의 ‘피자리아’ 레스토랑은 포켓몬을 유혹하는 아이템을 10달러 주고 구매한 뒤 주말매출이 75%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또한 ‘포켓몬 특수’를 활용한 마케팅에 한창입니다. 정식 출시전인 한국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강원도 속초시는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폰 충전서비스나 무료와이파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 상점들은 할인이나 커피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 포켓몬 고 화면 (출처: Dalton White 유튜브 채널)
#맥도날드 첫 번째 ‘스폰서 장소’로 나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는 이미 발 빠르게 포켓몬고의 첫 번째 ‘스폰서 장소’로 나섰다고 합니다. 위치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게임 내 주요 장소가 될 경우 실제 유동인구가 몰리는 중심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작사 나이앤틱의 존 한케 최고경영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특정 지역에 후원을 하면 플레이어로 인해 실제 유동인구가 몰리게끔 하는 일명 ‘스폰서 장소’방안을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현재 포켓몬고가 유동인구를 늘리면서 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에 기여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맥도날드나 홈디포와 같은 전국적 규모의 브랜드의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 발언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개발사 ‘나이앤틱’의 기업가치 약 4조 1천 400억원
CNN머니는 25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포켓몬 고’로 발생한 수익이 배분됨에 따라 올해 나이앤틱의 매출액이 7억5000만달러(8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처음 출신된 이 게임은 iOS와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수 1위를 차지했으며 하루 100만 달러(약 11억3천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분석했습니다.
사내 벤처로 출발한 나이앤틱을 분사시킨 구글도 ‘포켓몬 고’의 수혜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구글은 앱 상에서 아이템 구매 등의 매출이 발생하면 30%의 수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구글플레이가 ‘포켓몬 고’를 통해 올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7700만달러(8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전망했습니다.
▲ '포켓몬go'의 개발사 나이앤틱
한편 한국 지도의 국외 반출 제한으로 인해 출시가 미지수인 포켓몬고는 이번 달 열리는 정부회의를 통해 가닥을 잡을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 기사]
조선펍, 포켓몬GO 열풍이 보여준 ‘5가지 경제적 함의’와 ‘시사점’은? 2016.07.21.
뉴스핌, 포켓몬GO 경제 효과 '포케코노미'에 주목 2016.07.17.
연합뉴스, '포켓몬고 산실' 나이앤틱 기업가치 4조원 이상으로 추산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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