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5. 17: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요약] 지난 런던올림픽‘1초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 선수를 기억하시나요? 선수들의 기량을 더 정확하게, 빠르게 판단하기 위한 2016 리우올림픽의 첨단 기술을 소개합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스포츠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기록을 단축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이 4년에 한 번 대결을 펼치는 올림픽에서는 오심을 줄이기 위해서 첨단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의 도입, 선수들의 컨디션에 도움
선수들은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고된 훈련을 견뎌냅니다. 이에 올림픽위원회는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판정을 위해 첨단 과학시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빠른 판정을 도울뿐만 아니라 경기에 속도감을 더하며, 선수의 컨디션에도 도움이 돼 결과적으로 신기록 달성으로 이어집니다. 2016 리우올림픽에도 새로운 첨단 기술이 더해져 올림픽의 박진감과 공정성을 더 하고 있습니다.
#양궁, 전자 과녁 도입으로 더 정확하고 빠른 판정
우리 대표팀의 ‘금밭’으로 불리는 양궁은 전자 과녁을 새로 선보입니다. 이전 대회까지는 심사위원이 육안으로 과녁을 확인해 점수를 발표했지만, 이번 대회부터 ‘빌트 인 스캔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과녁을 도입 했습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Time Keeper)인 오메가에 따르면, 새 양궁 과녁은 두 개의 스캐너를 이용해 인간의 눈이 감지하지 못하는 0.2mm 이하의 차이까지 잡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채점 점수 발표도 1초 내로 단축해 경기에 속도감이 더해졌습니다.
#태권도, 첨단기술 도입으로 관객 흥미 끌기에 나서
태권도는 다시 한 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관객의 흥미 끌기에 나섰습니다. 태권도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전자호구와 비디오 판독 장치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몸통에만 전자호구를 착용했던 4년 전과 달리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전자호구의 범위를 헤드기어까지 넓혀 더욱 공정한 채점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얼굴 공격에 대한 정확한 채점이 이뤄진다면 선수들의 다양한 공격이 펼쳐지면서 보다 더 활기차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수영, 선수들에게 남은 바퀴 수 알려줘
수영은 자유형 800m와 1,500m 종목에서 디지털 카운터를 도입합니다. 자유형 800m와 1,500m는 각 라인을 15회, 30회 돌아야 하는 장거리 종목입니다. 장거리 종목의 선수들은 남은 거리에 따라 컨디션 조절이 필수입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도입되는 디지털 카운터는 라인 하단에 설치되어 선수들에게 남은 바퀴 수를 알려줍니다. 2015 카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선수들의 경기 집중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리우 올림픽에서도 선보이게 됐습니다.
#펜싱, 제2의 신아람 사태 방지위해 0.01초 단위까지 표시
펜싱에서는 0.01초 단위까지 표시 되는 타임키퍼가 경기장에 설치됐습니다. 이전에는 초 단위로 표시가 됐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10초 미만의 시간이 남았을 경우 0.01초 단위까지 표시됩니다.
이로 인해 4년 전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에서 신아람 선수가 당했던 억울한 패배는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아람 선수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1초만 버티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세 차례 멈추는 동안 시간은 흐르지 않았고 브라타 하이데만(독일)이 득점을 한 순간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당시 신아람 선수는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가 많은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각자의 기량을 펼치는 올림픽무대! 더욱 정확한 판정으로 선수들 모두, 후회 남지 않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기사]
뉴스1, 알고 보면 더 재있다 '오심 줄이자'…리우서 선보일 판정 신기술, 2016.07.30.
미디어펜, "제2의 신아람 없다" 최첨단 장비 동원 '1초 오심' 없앤다,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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