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2011. 10. 26. 09:09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왜 독서경영인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자양분 중에 독서만큼 소중한 자양분은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이나 직장 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성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독서는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가 된다.

전문성보다 더 소중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세상을 바르게 보고 균형감각을 갖고 사람을 대하며,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고 남을 더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기 위해서는 선현들의 지혜로운 삶과 철학을 본받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노력을 해야만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독서다.
 
퇴계 이황께서는 그의 저서 『도산십이곡』에서 “옛사람을 만날 수 없지만, 옛사람의 책을 통해 그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으니, 아니 읽고 어찌할 것인가?”라는 말씀을 하셨다. 결국 책은 말없는 스승이며,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네비게이션과 같은 것이라는 의미일터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어떤 이는 태어나서 20,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하지만, 우리 같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려는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독서량을 정해 놓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랜드의 박성수 회장은 젊은 시절 병으로 2년간 누워있는 동안 3,000권의 책을 읽고 이랜드라는 회사를 오늘날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을 키웠다고 한다. 그리고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씨는 “나는 독서량이 많은 것보다도 매일 독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읽기를 습관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신의 최근 저서 『부의 미래(청림출판. 2006)』에서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면 꾸준하게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6개월 전에 안 지식을 가지고 밑의 사람을 이끌려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6개월 전에 자신이 안 지식이 이미 쓸모 없는 지식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압숄리지(obsoledge)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만큼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식의 빠른 순환을 강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접하고 체득하려는 노력을 해야만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역설인 것이다. 

이렇게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독서에 바른 길이 있고 노하우가 있다. 어떠한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가장 적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읽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독서 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것이 바로 독서경영인 것이다.
 

독서경영은 급변하는 세계경제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세계적인 리더들의 공통적인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오늘을 이해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요소가 된다. 그리고 평생교육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독서경영은 당연한 결과이며 성인교육의 장을 연장하는 것이 되고 있다.
 

이런 독서경영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책 속에서 지식과 정보기술, 노하우, 아이디어, 영감 등을 얻고 이를 서로 공유하여 다양한 방식의 관리를 통해 전파하거나 공유함으로써 개인과 기업의 가치와 생산성을 높여가는 새로운 경영혁신 기법의 하나이다. 

채석용씨의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에서 “책 읽기도 마찬가지다. 일방적으로 책의 내용을 파악하고자 하는 수동적 태도로 책을 읽는다면 결코 진정한 의미의 책 읽기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저자가 제공해주는 지식과 지혜에 열광적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데, 결국 책을 그냥 읽을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질문하면서 읽기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책이나 논문을 쓰는 저자들은 목차를 만드는 작업에 대단히 신경을 집중한다. 책이나 논문의 구상 단계에서 가장 먼저 착수하는 일이 목차를 구성하는 것이다. 만약 목차를 구상하는 첫단계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저술하는 작업 전체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저자가 왜 책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저자는 왜 이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것인가? 저자는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 것인가 등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게 되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1주일에 1권의 책 읽기를 권하고 있다. 책 읽기가 습관화되어 있지 않으면 쉽게 1권의 책을 1주일 안에 다 읽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책 읽기에는 왕도가 없다. 자기 스케줄에 따라 꾸준하게 책 읽기에 도전하게 되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1주일에 1권의 책 읽기를 위해 서점을 직접 가보기를 권하고 있다. 서점에서 느끼는 종이향기와 인쇄향기는 책을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서점에서 다양한 분양의 책 4권을 구입해 오는 게 필요하다. 
 

구입해 온 책 중 1권을 월요일에 읽기 시작하는 것이다. 읽을 때 무턱대고 본문을 읽을 것이 아니라 순서에 입각해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책제목을 몇 차례 읽어 보기를 권한다. “왜 저자가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라는 질문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이것이 저자와 책과의 첫 번째 소통이다. 

다음은 서문을 읽어야 된다. 저자의 집필의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주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문을 다 읽은 후 목차를 꼼꼼히 읽어 보는 게 필요하다.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책에 흥미를 더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맨 뒷부분에 있는 후기를 먼저 읽어 보는 게 좋다. 저자가 하고자 하는 주제를 강조하고,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둔 부분이기 때문에 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본문을 읽기 시작하면 된다.

본문의 전체 분량을 고려해 1주일 동안 읽을 분량을 하루 단위로 정하는 게 중요하다. 즉, 하루 읽을 분량을 정해두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목표가 있어야 달성을 위해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매일매일의 분량에 도전하다 보면 분명히 목표를 달성하고도 더 읽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이고 어떤 책을 읽어야 될 것인가?’ 고민할 때가 있을 것이다. 본인이 추천하고 싶은 것은 자기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책부터 읽는 게 필요하다. 간혹 어머니들이 아이들이 만화책만 본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때마다 본인은 그냥 읽게 놔두는 게 좋다고 말을 한다. 만화책을 보지 못하게 한다면 다른 책과도 점점 거리가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화책이라도 가까이 하면서 책 읽는 습관을 들이면 결국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어떻게 정해 읽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중앙지(신문)에서 책을 소개하는 자료를 내보내고 있다. 서평이나 간단한 책 소개 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알리고 있다. 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책 읽기에는 왕도가 없다. 자신만의 독서법으로 자신의 성장은 물론 상대방의 성장에도 도움이 주기 바란다. 책을 읽고 무언가 느낀 게 있고 배운 게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어떤 형식으로든지 알림으로써, 책 읽기의 재미를 발견하고 마음을 성장시키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경영은 이제 글로벌 경쟁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매일매일 독서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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