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각성하고, 기후 정의 실천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2022. 11. 21. 17:57웹진<미디어리터러시>

 

 

기후 위기 각성하고, 기후 정의 실천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대담: ‘기후 위기와 학교 현장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교육 현장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환경 생태 교육에 앞장서

지행일치의 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세 명의 교사와 대담을 나누었다.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장서윤 (대전구봉고 교사)

 

 

기후 위기와 관련한 뉴스 기사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면서

기사의 내용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틀을 마련해 준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천의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참석자


진행: 안계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팀 팀장), 황서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팀 과장)
패널: 김상중 (대구 송현여고 생명과학 교사), 김용순 (세종 새롬고 물리 교사), 장서윤 (대전구봉고 국어 교사)

 

 

지난 9월 24일 토요일. 광화문에서 해바라기 탈을 쓴 사람들이 모여 기후정의행진을 벌였다.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 1위의 ‘기후악당도시’인 서울을 ‘기후정의도시’로 만들자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토로하고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는 선언 대회가 열린 것이다. 기후 위기라는 이름의 사회적 재난은 약자에게 더 가혹하며 이는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한 사회적 재난임을 강조하고 기후정의행동을 촉구하며 집회가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행동의 변화란 어떻게 시작될까?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고 스스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역할과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이 이런 행동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디어 리터러시 연계 환경 수업의 이유

 

황서현(이하 황): 최근 기후 위기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다양한 이슈가 언론에 보도됐다. 올 여름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다. 이처럼 기후 위기와 관련해 교육적 흐름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특히 미디어 리터러시와 연계해 환경 교육을 진행하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기후 위기와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결해 수업을 계획하게 된 동기나 수업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다.

 

김상중(이하 상): 5년 전부터 기후 쪽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해 왔다. 3년 전만 해도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지구온난화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2년 전부터는 ‘기후 위기’라는 용어를 미디어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용어의 변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학생들에게 환경 파괴의 결과에 대한 지식적 측면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기후 위기의 원인과 과정, 현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체득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용순(이하 용): 개인적으로 10년 전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연계 수업의 궁극적 목표를 시민 의식의 함양에 두었다. 시민의 한 명으로서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역량과 의식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환경 문제로 귀결됐다. 인간 행위의 결과가 환경 문제로 연결이 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주체도 인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생각이 곧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들과 4대강 수질 분석 활동도 하고, 미디어를 사용해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면서 설득력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시민 의식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 활동을 하고 있다. 기후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문제 상황을 인식하는 시민 의식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 의식을 형성하는 방안으로서 미디어 리터러시와 연계하여 신문, 유튜브, SNS 등의 각종 매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서윤(이하 장): 문제를 인식하게 된 계기는 학생들이 배우는 개념이나 이론, 원리와 같은 지식이 학생들의 실제적인 삶과 괴리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보면 학업에 집중하느라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자신들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로 교육을 연계해 나갈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기후 위기와 관련해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저는 국어과 교사라 과학 지식에 대한 심화 개념은 가르치기 난해하지만,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며 문제를 직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는 있다. 우리의 삶과 연결해 학생들이 끊임없이 문제 상황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점, 그것을 미디어로 표현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메시지를 확장시켜 우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활동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삶과 교육 내용을 일치시키기 위해 캠페인 활동을 하거나 행동을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과 학생들의 삶이 연계되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또한 신문이나 영상 수준의 표현 결과물 만들기를 넘어서 다양한 매체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보면서 미디어의 확장성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닫게 됐다.

 

 

학생들을 실천으로 이끄는 수업 비결

 

: 세 분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행동으로 실천하게끔 이어나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에코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한 핵심도 바로 ‘실천’이라고 알고 있는데,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생각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구체적으로 수업 사례나 활동을 소개해 달라.

 

: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사용이 늘어나면서 폐마스크가 동물의 목숨을 위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스크를 매립할 경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고, 소각할 경우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되어 별도 분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폐마스크 업사이클링에 대해 학생들과 고민하고 있다. 보다 근원적인 해결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 착안하더라. 이 과정에서 환경 문제 자체에 집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 의식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 저희 학교에서도 폐마스크가 환경에 미치는 심각성에 대해서 인지한 뒤 해결 방안으로 ‘일회용 마스크 필터 충전 제품’을 제작했다. 해당 제품으로 창업 대회에도 출전해 좋은 결과도 얻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문제가 되는 현상을 인지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면서 문제 해결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동의한다. 교육의 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삶의 태도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위해 홍보 활동을 진행했는데 미디어를 활용하니 효과적이었다. 실제로 폐마스크 업사이클링과 관련한 활동을 홍보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실천하려 노력했는데 폐마스크를 분리수거할 때, 좀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저도 학생을 지도할 때 삶의 현장에 대한 의미를 인지하고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고등학생들에게 삶의 현장이란 입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기후 위기’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입시라고 하는 현실과 연계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과학 교사로서 과정 중심 평가를 진행할 때, 생태계 관련 단원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뉴스 기사를 제시하고 기사 내용을 워드 클라우드 또는 네 컷 만화로 표현해 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다양한 활동 속에 기후 위기와 관련한 뉴스 기사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면서 기사의 내용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틀을 마련해 준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천의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주최한 ‘제3회 뉴스읽기 뉴스일기’ 공모전에 대비해 본교에서는 교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환경 관련 뉴스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3월까지 학생들과 뉴스 내용에 대해서 소통하면서 관심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고 청소년 단체 부문에서 금상도 받을 수 있었다.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변화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성적과 상관없이 자신의 노력에 따른 보상을 얻어내면서 학생들의 자존감도 높아졌다. 입시라는 관문 속에서도 학생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자로서 해야 할 교육의 방향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는 점에서 저에게도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 2022학년도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생태 전환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고 문제 상황을 인지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선생님의 교육 방식은 학생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주체적으로 삶의 방향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동력을 얻어내는 데 큰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감사하다.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툰베리 같은 학생을 키워 내기 위해서는 교육 제도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문제 상황에 대해 깨닫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지 않으면 학생들은 진실을 보는 눈을 갖기 어렵다. 기후 위기 때문에 여름철 실내 온도를 23도로 맞추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에어컨 온도를 낮추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보도록 만들어 주는 일이 교육자의 역할은 아닐까?

 

: 동의한다. 올바른 교육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교육자의 책무 중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학생들에게 닥친 상황을 배제하고 이상적인 것만을 요구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흐름 속에서 기후 위기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자세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 현재 학생들에게 닥친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교육적 방법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교사는 화두만 제시, 깨달음은 학생 스스로

 

: 선생님만의 교육, 수업이 지닌 특징이나 실제로 수업한 사례를 공유해 달라.

 

: 환경 교육에 대한 저만의 매뉴얼이 따로 있지는 않다. 기후 위기라는 주제를 다룰 때 일관되긴 하지만, 학생들의 희망 진로에 따라서 활동 내용은 다양하게 다룬다. 학습지를 하나 만들어 모든 학생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보다는 학생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학생들은 그 화두를 해결해 나간다. 미술 쪽 진로를 가진 학생은 멸종위기종 동물을 홍보하는 이모티콘을 제작하고, 건축으로 진학할 학생은 미래 도시의 변화 모습에 대해 고민해 디오라마를 제작해 본다.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분리수거 게임을 만들거나 이메일 자동 삭제 앱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래서 제 수업의 특징은 ‘오픈형’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화두로 문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고 다듬어 주는 역할은 교사의 몫이라 생각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는 1학년 학생이 홍보 캠페인 활동으로 인스타그램 방탈출 게임을 만들어 왔다. 분리수거 방법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잡아 주기 위한 활동이었는데, 학생이 스스로 프로젝트 기획서를 작성해 왔다. 저는 해당 활동이 교육적으로 적합한지 검토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과 행정적 지원만 해 주었다. 각자의 희망대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결과 보고서까지 작성해 제출하면 본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배어 있는 최고의 결과물이 나오더라. 올해는 학교협동조합을 진행해 보자는 생각에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폐가죽으로 가죽 공예 제품을 만들고, 폐유리로 스테인드글라스 열쇠고리나 자석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인정받아 본교에서 올해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교육 부문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어 교사이면서 왜 환경 교육을 하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저는 환경에 대한 특별한 의식보다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주제를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고, 활동의 주제가 ‘환경’이었을 뿐이다. 결국 주제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세 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으니 우리 교육의 미래가 희망차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기후 위기 이슈를 미디어 리터러시로 접근할 때 어떤 설계를 했고, 해당 주제로 수업을 하실 때 어떤 미디어를 통해 문제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고민했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달라.

 

: 저희 학교는 미디어 선도 학교다. 그래서 NIE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후 위기에 대한 주요 키워드를 제시하고 학생들 스스로 자료를 수집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는 ‘기후온난화’라는 개념이 나올 뿐, 기후 위기라는 개념은 없다. 그때 학생들의 삶 속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과 관련한 뉴스나 기사를 제공해 문제를 좀 더 실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 스스로 이런 뉴스를 찾아 직접 정보를 수집해 배경 지식을 확장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학생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하고 이를 정제된 활동지의 형태로 제공하며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삶의 문제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작년에 기계와 관련해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진행하면서 인간의 행동으로 지구가 훼손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탄소 중립 실천의 마음을 담아 지구에게 사과 편지를 작성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쓴 사과 편지를 교내 중앙 현관에 전시해서 많은 학생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성의 없게 편지를 썼던 학생들이 다시 쓰겠다고 말하더라. 다음 단계로는 기후 문제를 다룬 기사를 보여 준 뒤, A4용지를 반으로 나누어 왼쪽에는 기사의 내용을 그림으로, 오른쪽에는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데 이러한 단계를 거쳐 학생들의 생각을 이끌어 내고, 실제 삶의 내용을 담은 기사를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까지 연계하면서 학생들이 진지하게 활동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두 분 다 너무 훌륭한 방식으로 학생을 지도하셔서 존경스럽다. 저는 국어과 교사로서 보통 환경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할 때에는 가벼운 동화책이나 짧은 영상을 통해 동기를 유발하는 편이다. 동기 유발 후에는 학생들 스스로 기후 위기 키워드를 사용해 빅데이터화된 결과를 찾아본다. 친구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거나 빅데이터화된 결과물을 통해 기후 위기 활동과 연계해 수업을 진행한다.

 

 

학교 교육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 오늘 대담을 통해 세 분 선생님 모두 학생들이 본인의 삶의 문제로 기후 위기를 느끼게 하고, 미디어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친근하게 주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밝혀주셨다. 마지막으로 오늘 대담을 통해서 느끼셨던 점을 말씀해 달라.

 

: 선생님들이 각자 진행하는 수업 방식이나 내용은 다 다를 수 있다. 기후 위기와 관련해 관심 있는 선생님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다양한 수업 사례나 실천 방법을 공유하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기후 위기와 관련해 사회의 발전이나 우리나라, 더 나아가 지구 전체를 위해서도 기후 위기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 기후변화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변화를 늦추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 미디어라는 매체를 활용해 교사의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효과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참여 속에서 비판적으로 미디어를 선별해 나가야 하며, 정상적인 교육과정 속에서 환경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문제는 수업 과정에서 시작되어 문제의식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연장선으로 동아리 활동 같은 비교과 활동으로 확장하고 더 전문적으로 공동의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해 주는 것, 문제 인식과 해결을 위한 고민의 과정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인지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문을 적재적소에 던져줌으로써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학생들의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우리가 무엇인가를 대비하고 바꿔 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삶의 주체가 되는 학생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긴 시간 동안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정치적 체제나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기후 위기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참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적으로 기후와 관련해 관심을 갖고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들이 있기에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교육의 방향이 옳은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는데 나름의 확신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감사하다.

 

 

줌으로 진행된 대담. <사진 :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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