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구독 환경의 변화를 읽은 <이코노미스트>의 전략

2023. 11. 18. 09:30웹진<미디어리터러시>

 

여러분은 혹시 잡지를 구독하고 계시나요?

 

매일 아침 우편함에 꽂혀있던 신문과 잡지들을

기억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텐데요.

디지털 플랫폼이 확대되고 매체를 접하는 환경이 지면에서 화면으로 옮겨가며

사람들의 읽기 습관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대중의 미디어 소비 방식이 긴 글을 완독하기보다

짧은 콘텐츠를 가볍게 소비하는 스낵 컬처(Snack Culture) 위주로 바뀌면서

신문과 잡지 등 인쇄물을 기반으로 한

매체 산업의 전망은 몹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런 시기에도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잡지들이 있습니다.

180년이 넘게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월간지,

『신문과 방송』 2023년 11월호에서는

인쇄물 시장이 축소되는 시기,

<이코노미스트>가 어떻게 새로운 구독자를 유치하고,

수익 모델을 만들어갔는지 분석한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인쇄물 구독자의 이탈이 시작되자,

<이코노미스트>는 각 기사를 정보가 아닌 상품으로 보고

디지털 전환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 유입 독자들을 유료 콘텐츠 구독자로 전환하기 위해

소셜 채널마다 각기 다른 전략을 채택한 점이 주목할 만한 지점입니다.

 

 

(좌) 페이스북 게시물(2023.09.07), (우) 트위터 게시물(2015.10.28) 화면 갈무리

 

<이코노미스트>는 젊은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텍스트의 분량을 축소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일부만 발췌해 카드 형태로 제작해 페이스북에 업로드하거나

140자의 텍스트 길이 제한이 있는 트위터에서는

팔로워의 시선을 사로잡는 일러스트를 이용했습니다.

 

한편 링크드인에서는 자신의 전문성을 노출하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채널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참여형 뉴스 콘텐츠를 게시하며 구독자를 유입시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뉴스레터 (이코노미스트 뉴스레터 화면 갈무리)

 

 

또, <이코노미스트>는 읽는 이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 제공하는

‘맞춤형 정보’의 수요를 파악해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발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코노미스트 고유의 콘텐츠가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전문성과 특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2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잡지사의 84.8%가

자체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이코노미스트>가 디지털 플랫폼마다 다른 전략으로

구독자를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루었듯이

한국의 잡지산업 역시 구독자들의 미디어 습관이나 소비 양태에 맞추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보다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월간 <신문과 방송>

11월 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ww.kpf.or.kr/front/news/newsPaperDetail.do?seq=595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