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손님 데려가기 좋은 곳, 인사동 양반댁 한정식
2012. 1. 11. 09:07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치밀한 분석과 화려한 언변으로 세상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들, 기자. 하지만 그들 역시 매일매일 점심메뉴를 고민하고, 새로운 맛집을 찾아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주요 언론사가 모여 있는 광화문 일대는 맛집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다독다독에서는 기자들 사이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광화문과 종로 일대의 맛집을 찾아 맛있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사람들이라는 ‘기자가 찾는 맛집’은 어떤 곳일까요?
외국에서 손님이 오거나 외국인 특파원과의 식사 약속이 있을 때, 기자들은 적잖이 당황하게 됩니다.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그 중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한국의 맛’일테고, 다양한 한국 음식 중에 하나만 골라 ‘이것이 한국의 대표 음식이다’라고 권하기에도 애매합니다.
그럴 때 고민을 덜어주는 메뉴가 바로 ‘한정식’입니다. 한정식은 기본적인 밥과 국, 찌개가 딸려 나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정식을 접할 수도 있고, 거기에다 불고기, 잡채와 같은 잔치요리까지 맛볼 수 있어 ‘한식종합선물세트’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늘 먹던 음식이긴 하지만 일일이 준비하기엔 손이 많이 가 한 상에 이런 다양한 음식들을 올리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 때 바로 한정식을 찾게 되는 것이죠.
한국의 멋 인사동, 한국의 맛 한정식
그럼 다양한 한정식집 중에서 어디를 찾는 게 좋을까요? 아무래도 한국 전통음식이니만큼, 이왕이면 한국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에서 먹게 된다면 더욱 각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 곳이라면 인사동만한 곳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양반댁은 인사동 골목에 위치한 전통한정식집입니다.
그럴 때 고민을 덜어주는 메뉴가 바로 ‘한정식’입니다. 한정식은 기본적인 밥과 국, 찌개가 딸려 나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정식을 접할 수도 있고, 거기에다 불고기, 잡채와 같은 잔치요리까지 맛볼 수 있어 ‘한식종합선물세트’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늘 먹던 음식이긴 하지만 일일이 준비하기엔 손이 많이 가 한 상에 이런 다양한 음식들을 올리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 때 바로 한정식을 찾게 되는 것이죠.
한국의 멋 인사동, 한국의 맛 한정식
그럼 다양한 한정식집 중에서 어디를 찾는 게 좋을까요? 아무래도 한국 전통음식이니만큼, 이왕이면 한국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에서 먹게 된다면 더욱 각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 곳이라면 인사동만한 곳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양반댁은 인사동 골목에 위치한 전통한정식집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꼭 한번 들른다는 인사동은 평소에도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종로구청에서 한글간판 쓰기를 권장하면서 인사동 거리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전세계적인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의 유일한 한글 간판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죠. 게다가 예술가들의 공방이 모인 쌈지길, 거리마다 즐비한 골동품 상점 등 멋진 배경이 많아 주말이면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카메라를 둘러매고 모여들기도 합니다.
북적이는 인사동 거리 한편에는 이렇게 한정식집들이 모인 골목이 있습니다. 좁다란 길을 따라 가면 한옥 지붕 사이로 ‘양반댁’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요. 수많은 한정식집 중에서 굳이 양반댁을 고른 이유는 이 집이 한국 가정집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선 양반댁은 따뜻한 온돌이 깔린 우리네 보통 가정집 모습 그대로입니다. 방마다 놓인 좌식 테이블에는 방석이 깔려 있고, 요즘 같이 추운 겨울 따뜻한 안방 아랫목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신 ‘집밥’을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둘이서 식사할 수 있는 작은 테이블부터, 손님과 함께 여러 명이 어울려 먹을 수 있는 단체석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정식집 양반댁의 상차림
양반댁에 왔으니 양반들이 즐겼다는 음식을 먹어봐야겠죠? 이날 주문한 메뉴는 ‘양반정식’이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물김치부터 시작해 예전 양반들이 먹던 불고기, 잡채, 편육 등이 한 상 가득 차려집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선 양반댁은 따뜻한 온돌이 깔린 우리네 보통 가정집 모습 그대로입니다. 방마다 놓인 좌식 테이블에는 방석이 깔려 있고, 요즘 같이 추운 겨울 따뜻한 안방 아랫목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신 ‘집밥’을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둘이서 식사할 수 있는 작은 테이블부터, 손님과 함께 여러 명이 어울려 먹을 수 있는 단체석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정식집 양반댁의 상차림
양반댁에 왔으니 양반들이 즐겼다는 음식을 먹어봐야겠죠? 이날 주문한 메뉴는 ‘양반정식’이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물김치부터 시작해 예전 양반들이 먹던 불고기, 잡채, 편육 등이 한 상 가득 차려집니다.
양반정식은 총 2번의 상이 차려지는데요. 1차로 차려진 음식들은 모두 간이 심심하게 되어 있어 밥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 한국음식은 짜다는 말이 있는데, 양반댁의 상차림은 외국인이 먹어도 거부감이 없도록 간이 딱 알맞게 배어 있어요. 그러니 밥 나오길 기다리지 말고, 천천히 먹다 보면 빈 접시를 치워주고 된장찌개와 김치류가 곁들여진 두 번째 밥상이 차려집니다.
즉 양반댁의 양반정식은 1차로 전통음식을 맛보고, 2차로 밥과 찌개로 배를 채우는 형태라고 할 수 있죠. 생각보다 그리 푸짐한 한정식은 아니지만 과식할 염려 없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나름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외국인의 입맛에도 어울리구요.
누군가를 대접한다는 일은 어찌 보면 참 부담스러운 일이죠. 마치 내가 한국인의 대표 주자가 된것처럼 ‘이것이 한국의 맛이다’라고 소개해 줘야 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그럴 때 고민을 덜어줄 준비된 메뉴가 있다면 참 든든하겠죠? 인사동 양반댁은 그런 자리에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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