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며 기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데

2012. 4. 10. 11:21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12만8,000명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회사와 상업시설이 밀집해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여유로움 가득한 공간이 곳곳에 있습니다.

 

 


 

▲유익한 공간 입구

 

 

강남역을 나와 복잡한 빌딩숲을 헤치고 언덕길을 걷다보면 조용하고 아늑한 3층집이 우릴 맞이합니다. 넓은 정원을 낀 이 건물은 강남역의 붐비는 분위기와 동떨어진 느낌을 줍니다. 바로 ‘유익한 공간’이라는 북카페(Book Cafe)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유익한 공간’은 카페이름 만큼이나 유익한 운영방식으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유익한 공간 내부

 


운영 수익금은 모두 아이들에게

 

‘유익한 공간’은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운영하는 ‘후원카페’ 입니다. 다시 말해 운영 수익금은 모두 기부 되어 국내외 아동들을 후원하게 되는 것이죠. 최근 배우 차인표씨 덕분에 기부문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유익한 공간’에서는 자연스레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새로운 후원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국제아동돕기연합(United Help for International Children)은 2004년, 한국에서 설립된 유엔경제이사회 NGO부문 자문단체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하며 1:1 결연과 자원봉사, 물품, 재능기부 등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책장에 꽂혀있는 다양한 책들

 

 

이 건물의 2, 3층은 카페공간 입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입구를 들어서면 ‘유익한 카페’의 감성이 살아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읽고 싶어지는 책이 가득하고, 눈을 즐겁게 해주는 소품들이 장식돼 있습니다.

 

 

 

  ▲키친스튜디오 내부 모습

 

 

‘유익한 공간’만의 ‘키친스튜디오’

 

‘유익한 공간’에는 꿈과 뜻을 나눌 수 있는 스터디룸과 토론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만의 특별한 공간이 또 하나 있는데요.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키친스튜디오’가 한켠에 마련되어 있어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지인들과 직접 요리를 하면서 모임을 갖는다니 상상만 해도 즐거워 지네요.^^

 

 

 

▲3층으로 향하는 계단

 

 

나눔으로 채운 책장

 

책장 가득한 책들은 모두 기부를 받거나 신청을 받아 새로 구입한 것들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책들이 가득가득 꽂혀있어서 하루종일 있어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죠? 만화책도 있답니다! 덕분에 ‘유익한 공간’에서는 매일 자연스럽게 독서모임이 열립니다

 

 

 

 

독서문화가 자연스레 기부문화로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책장이 있는 이곳 ‘유익한 공간’은 이름 그대로 ‘유익한 공간’ 이었습니다. 복잡한 강남역 근처에 이렇게 귀엽고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카페에서는 음료 이외에도 식사와 피자도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책을 읽기 위해서 부족함 없어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이 자연스레 기부문화로 이어진다고 하니 뿌듯함은 보너스!

 

‘유익한 공간’을 운영하는 국제아동돕기연합의 이진숙 과장은 “기부가 어딜 꼭 찾아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유익한 공간’처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고 전했습니다. 다독다독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오늘 저녁에는 좋은 일 하러 책 읽으러 가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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