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에게 외화 번역 잘 하는 비결 들으니

2012. 9. 5. 10:30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반지의 제왕, 식스센스, 인생은 아름다워, 슈렉, 쿵푸팬더. 이 많은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 세계적으로 흥행한 최고의 영화라는 점이죠. 하지만 또 다른 공통점이 있는데요. 저 영화들은 번역가 이미도 님을 거쳐 맛깔스런 우리말로 우리에게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가을에 컴백한 ‘리더스 콘서트’의 첫 강연자, 외화 번역가 이미도 님이 다독다독 가족 여러분을 만났는데요. ‘또 다른 창작’이라는 번역을 평생 이어온 비결이 ‘읽기’였다는 이미도 번역가, 함께 만나볼까요?







언어감각과 상상력의 원천은 읽기!


책은 우리를 아주 새로운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 곳에서 우리의 창의성은 발휘되죠. 하지만 많은 이들은 여전히 읽기를 어려워합니다. 이미도 님이 제안한 읽기와 친해지기! 함께 익혀볼까요?


첫째, 쉬운 책부터 읽어라! 

이미도님은 인문학을 언어유희로 ‘입문(入門)학’이라고 했어요. 많은 분야 중 인문학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양한 인문학 책 중에서도 처음에는 그저 쉽고 재미있는 것이 최고라고 했는데요. 흥미를 느끼고, 궁금증을 부르며 읽기에 어렵지 않은 책부터 시작해 점차 범위를 넓혀가라는 것이죠.


둘째, 신문을 읽어라!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은 단행본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미도 님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신문 7종을 매일같이 읽는다”라며 신문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한 달 동안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은 약 20권의 책을 단돈 1만5000원에 읽는 것과 같다고 하니, 모든 책을 사서 읽을 형편이 되지 않는 학생에게 신문읽기는 훌륭한 독서가 되겠네요!







책과 신문은 ACE이다


ACE의 A는? Attraction! 신문이나 책을 읽다보면 강력하게 나를 끌어당기는 구절이 있기 마련이죠? 사람은 누구나 더 많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그러한 호기심을 가장 활발히, 빈번하게 자극시킬 수 있는 것은 신문과 책입니다.






ACE의 C는? Connection! 21세기 최고의 CEO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는 “creativity란 connection이다”라고 했어요. 좋은 아이디어들을 서로 맞추는 것이 creativity라는 것이죠. 


여러분, 주글주글한 징그러운 외모에 큰 눈을 깜빡이던 귀여운 ET를 기억하시나요? 전혀 새로운 생명체 같던 ET는 사실 이성을 의미하는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감성을 의미하는 시인 ‘칼 샌드버그’를 합성한 모습이라고 해요. 이것은 혹시 미래에는 ‘이성과 감성’만큼이나 다른 두 분야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그리고 이러한 두 분야의 통합은 책으로  다양한 사고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ACE의 E는? Emotion! 앞으로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능력은 공감과 소통의 능력이라고 해요. 누군가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은 곧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지요. 이러한 소통의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독서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답니다! 독서를 하며 인물에 감정 이입을 하고, 또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감정을 느끼며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지요.






책 읽기가 부담이 되나요? 자신의 분야와는 전혀 다른 분야가 독서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하지만 세상 모든 분야에서 ‘읽기’는 여러분만의 무기가 될 거예요. 이미도 님은 번역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번역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어 실력’이라고 강조했어요. 또 우리말의 맛과 멋을 살리기 위해서는 ‘읽기’가 가장 중요한 공부법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지요. 이처럼 ‘읽기’는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우리 삶에 필수적 요소입니다. <다독다독> 여러분도 자신만의 호기심과 자신만의 ‘꽂힘’이 있는 읽기를 시작해 보세요.



▶“하루치 신문, 300쪽짜리 책 한권 읽는 셈” 조선일보 기사 읽으러 가기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