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종이신문 읽는 방법

2012. 12. 4. 10:06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책 ‘인간시장’의 김홍신,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외화 번역작가 이미도,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정철희 등 NIE 다독다독 콘서트의 강연자들은 모두 신문읽기와 신문스크랩을 강조했습니다. 글을 쓰다 막힐 때 그간 해왔던 신문스크랩을 뒤적이면 반드시 좋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김홍신 작가, 진로가 보이고 해야할 일도 명확해지는 신문은 아이디어의 무궁무진한 창구라는 서경덕 교수.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강력 추천하는 신문스크랩. 좋다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신 분도 있죠? 다독다독과 함께 진짜 정보를 찾아내는 신문 스크랩에 대해 살펴봐요.



▲김홍신 작가(위), 서경덕 교수(아래)[출처-서울신문]





인터넷 시대에 종이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


PC부터 스마트폰까지 요즘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고 정보가 너무 많아 넘칠 지경이죠. 하지만 재미로라면 몰라도 업무에서 사용하거나 학업을 위해 정말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다보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거나 제공된 정보에 대한 책임이 명확해야 하는데 인터넷은 빠른 대신 이런 부분에서 아직까지 좀 애매한 구석이 있지요. 


하지만 신문은 비록 인터넷이나 TV보다 정보 전달이 느리고 전달 방법도 단순하지만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기본적으로 기사화되는 과정에서 소문이나 허위 사실 등을 어느 정도 걸러주고, 사실 관계가 확인되어 있으며 정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또한 종이 신문은 페이지마다 여러 정보가 집약되어 있어 독자들의 정보 편식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문은 세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진짜 정보를 찾으려면? 목표의식과 호기심 가져라


인터넷과 신문에 양과 질적으로 정보들이 넘치지만 가치있는 정보를 찾으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목표의식과 호기심입니다. 신문 스크랩 기술의 저자는 무엇보다 이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보에 대한 호기심이 부족한 사람은 신문을 읽더라도 정보의 가치와 비중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한다. 아무리 요긴한 정보가 신문에 나왔다고 해도 무심코 외면할 수 있다. 결국 자신만의 목표를 가진 다음, 호기심과 탐구력을 가지고 신문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인터넷에서 시간 때우기로 흘려보내는 정보는 머릿속에 잘 남지 않는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정말 가칭 있는 정보를 찾으려면 강렬한 호기심을 가지고 내가 왜 이 정보를 찾으려고 하는지를 먼저 되물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신문은 행간을 읽어야 하듯, 정보는 호기심으로 찾아야 합니다. 바로 이런 정보의 취사선택의 결과가 스크랩이죠.



[출처-서울신문]





신문 스크랩의 5단계


필자는 책에서 시간과 방법까지 꼼꼼하게 나누어 신문 스크랩의 5단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단계: 신문 제목, 주요 기사, 사진, 광고 등을 빨리 훑고 내려간다.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눈에 띄는 대로 색연필로 체크해둔다(소요 시간 3분).

2단계: 표시해둔 곳을 중심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한 번 더 본다. 이때 스크랩할 부분에 대해 표시를 따로 해둔다. 

          체크해두지 못한 곳이라도 제목과 첫 문장 정도는 살핀다(소요 시간 20분 내외).

3단계: 스크랩할 부분을 오려서 출처·날짜·수집용도 등을 간단히 기입한다(소요 시간 2분 내외).

4단계: 스크랩해둘 것을 확인한 후 임시 보관함(또는 1호 봉투)에 넣는다(소요 시간 5분 내외).

5단계: 2~3일(혹은 1주일) 간격으로 임시 보관함(또는 1호 봉투)에 모아둔 정보나 자료들을 

          스크랩북에 분류하여 정리한다.



물론 이렇게 스크랩만 해놓고 쌓아놓기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죠. 효율적인 스크랩을 위해서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시간을 갖어야 하며 하루에 얼마나 읽고 스크랩을 정리할지 자기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정리해야 제대로 된 스크랩을 할 수 있고요.



[출처-yes24]





정보를 진정 자신의 것으로 만들자


스크랩하는 과정에서는 필요치 않은 정보는 과감히 버려야 하며 신문이 제시하는 자료 정보만 모아서도 의미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스크랩하는 정확한 목적을 갖고 그 정보를 진정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지를 항상 되물어 봐야 한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남의 말을 마치 자신의 의견이고 말인양 읊어대는 사람이 많아진 건 인터넷의 어두운 부분 중 하나이지요.


요즘 비즈니스에서는 빅데이터와 큐레이션이 큰 화두입니다. 넘치는 정보들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뽑아내려면 분명한 목적, 정보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겁니다. 이 연습을 신문을 읽으며 스크랩하는 걸로 해보면 어떨까요? 분명히 세상을 보는 안목이 길러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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