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흥미 낮추는 ‘독서편식’ 대처법

2013. 2. 13. 09:26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우리는 어릴 적부터 편식은 몸에 좋지 않다는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어하는 음식에 손을 뻗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니죠? 이런 나쁜 습관이 단순히 음식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은연중에 독서를 하면서도 편식을 하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독서편식 습관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서편식은 편협한 사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자칫 독서의 흥미를 떨어트리게 해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잘못된 독서편식을 고쳐야 할까요? 


다독다독에서는 성격유형별로 독서편식을 극복할 수 있는 시리즈 방안을 제안합니다. 독서편식 고치기 시리즈는 성격 유형별로 ‘계획형’, ‘자유형’, ‘귀차니즘형’ 이라는 세 가지 성격 분류를 통해 이에 알맞은 대처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편은 무슨 일이든 꼼꼼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지만 만족하는 ‘계획형’ 특집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든 사전에 치밀한 계획표를 짜야지만 안심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는 ‘계획형’들은 독서편식을 고치는 일에서도 이런 치밀한 계획성이 필요합니다. 



꼼꼼한 ‘계획형’도 독서편식?! 기획독서로 건강한 습관 만들기  


‘계획형’들에게는 단순히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겠다는 마음가짐 보다는 정확히 어떤 독서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효율적인 독서의 자세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계획형’ 여러분들께는 효율적인 ‘기획독서’ 해결방안을 제안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꼼꼼한 계획성을 가지고 일을 진행해야하는 ‘계획형’들은 미리 독서 가이드라인을 세워 책을 읽어본다면 한쪽으로 편중된 독서 편식을 고치기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 출처- 서울신문]



※기획독서란?

‘계획형’을 위한 ‘기획독서’의 모티브는 최재천 교수가 말하는 기획독서에서 마련한 것입니다. 기획독서는 취미 독서의 반댓말로 좀 더 치열하게 독서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시름하면서 알아가는 독서‘가 바로 기획독서지요. ‘계획형’의 기획독서 또한 이런 최재천 교수의 독서 방법을 따라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와 관련된 책을 선정하고 치열한 독서 목록을 세워 독서를 해보는 방안입니다. 


이런 기획 독서는 독서 식단표 짜와, 독서 점검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답니다.



건강한 독서습관을 위한 독서 식단표 짜기


기획독서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 우선 필요한 것은 ‘독서 식단표’입니다. 보통의 독서 계획서와 다른 점은, 음식 식단표가 식품의 영양 성분에 맞춰 식단을 짜듯이 독서 식단표도 다양한 분야의 일정한 비율을 맞춰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독서 식단표 예시

➀독서 평가 기간을 정한다.

:독서 평가 기간 1달 (기간은 단기간 혹은 장기간으로 세워도 상관없다.)


➁한 달 동안 읽을 책 분야와 책을 선정한다.

❖경제학   분야- 경제학 콘서트(팀 하포드 저, 이진원 역)

❖인문학   분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 저, 안기순 역)

❖자연과학 분야- 우주를 낳은 위대한 질문들(스튜어트 클라크 저, 고종숙 역)


➂선정한 책들을 한 달 동안 얼마만큼의 비율로 읽을 것인가 정한다.

❖아직 경제학과 자연과학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두 분야의 비율은 비교적 적은 비  율로 잡고 점차 늘려 잡도록 계획하였다.

(모든 책을 꼭 평가기간 안에 다 읽지 않아도 좋다.)


❖이번 달 목표는 인문학 분야 책 완독과 경제학 분야와 자연과학 분야의 책을 1/3씩 읽는 것이다.


❖인문학 분야(50%) 경제학 분야(25%) 자연과학분야(25%)의 비율로 읽기로 계획한다.

 (계획에 맞게 비율을 잘 설정하는 것이다.)


➃달력 혹은 한 달간의 날짜를 표기할 수 있는 계획표를 마련한다.

❖일정한 독서 시간을 정하여 독서를 진행하거나, 시간을 마련 할 수 없다면 틈틈이 하루 일과 중에서 어떤 시간대에 독서를 할 수 있을지 예상해본다.


❖계획 혹은 예상을 토대로 각 분야의 책을 비율에 맞춰 독서 계획에 표기한다. 이때 책을 번갈아가며 읽거나 혹은 차례대로 읽거나 하는 순서는 자신이 편한 수순으로 작성하면 된다.




균형 잡힌 독서를 했다면 독서 점검표를 통해 확인하기


독서 식단표를 통해 균형 잡힌 독서를 계획하고 이를 시행했다면 이를 얼마만큼 잘 시행했는지 독서 점검표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꼼꼼한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획형’ 유형들이라면 자신들이 얼마나 잘 실천했는가에 대한 결과의 확인도 중요하게 생각하겠지요? 독서 점검표를 통해 자신의 실천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낌으로서 더욱더 지속적인 기획독서를 해나갈 수 있게 한답니다. 





이번 편은 ‘계획형’을 위한 독서편식 극복하기 방안을 살펴보았습니다. 독서편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방법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계획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겠지요. 우리 모두 이번 2013년에는 독서 편식 극복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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