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10대가 ‘가장 좋을 때’라고 하는 이유

2013. 3. 26. 09:19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안타까운 것은, 우리는 많은 시간 오늘보다는 과거를 회상하거나 내일을 꿈꾸며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학교와 집, 시험과 입시에 지친 청소년 시절에는 대학만 가면 내가 그리는 황금빛 미래가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어른스럽게 화장도 하고, 미팅도 하고, 늦잠도 자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때가 되면 내가 원하는 것들은 전부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대학생이 되면 현실은 상상만큼 근사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대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학점관리, 등록금걱정, 취업준비에 마음의 여유가 없고 몸은 분주합니다. 그 후 취업만 하면, 결혼만 하면, 승진만 하면, 내 집 마련만 하면, 노후 자금만 모으면…… 늘 앞만 보고 미래만 그리며 살다가 막상 나이가 들어서는 ‘그래도 그 때가 좋았어.’ 회상하며 상념에 젖고 맙니다. 이에 대해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의 저자 이민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출처-yes24]




지금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과거의 산물이다. 만족한다면 그것 역시 과거의 산물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행복과 불행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이것은 정말 평범한 진리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삶의 여러 가지 통찰들은 많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터득된다는 사실이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 中



아무리 그래도 지긋지긋한 학창시절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푸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30~40대에게 실시한 한 설문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 1위가 바로 ‘10대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50대는? ‘자녀들에게 공부를 더 시킬 걸’이라는 후회가 1위를 차지하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이유 때문에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을 지었다고 합니다. 늘 ‘이게 아닌데’,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생의 보석과도 같은 10대 시절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한 방법을 들려주기 위해서 말이죠.  




생각을 바꾸면 운명도 바뀐다

 

책은 목표 달성법, 시간 관리법, 공부법을 매우 상세히 일러줍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란 것이 구체적으로 하루에 수학을 몇 시간 공부하고 자습서는 뭐가 훌륭한지 같은 조언이 아닙니다. 그 보다는 생각이라는 뿌리 자체를 바꿈으로서 저절로 동기부여가 되고 변화되게 만드는 조언이죠. 



“Boys, Be Ambitious(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일본의 근대화 정책을 돕기 위해 파견된 미국의 메사추세츠 주립 농대학장인 윌리엄 S. 클라크 박사가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남긴 참으로 멋진 말이다. 하지만 나는 원대한 야망을 품었다는 것만으로 성공한 사람을 주변에서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꿈이 크면 성공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연한 야망은 오히려 좌절감의 근원이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크고 원대한 야망이 아니라 달성 가능성이 높은 목표를 갖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인식이 필요하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 中



저자의 조언처럼 원대한 야망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과 목표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책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를 읽으며 자신의 꿈에 맞는 목표설정법과 시간 관리법을 다시 한 번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대 시절 생각을 바꾸고 목표를 달성하고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죠. 그러나 모두에게 그런 행운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혹 행운이 와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권의 좋은 책을 손에 쥐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 하나를 가졌다는 의미. 그런데 그 행운의 티켓이 로또 1등 티켓인지 그냥 종잇조각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그것을 천만금으로 바꾸느냐 쓰레기로 분리수거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도 각자의 재량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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