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9. 14:33ㆍ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위 사진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도서관 에티켓에 관한 사진입니다.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 책상을 이기적인 마음으로 사용하려는 위 사진을 보면 절로 황당한 마음과 도서관 에티켓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설레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한참 시험공부에 열중인 학생분들 많으시죠? 도서관을 이용하다보면 위 사진처럼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에티켓과 전쟁 중인 대한민국 모습을 살펴보려 합니다.
도서관 꼴불견 행동 1위 “친구와 잡담”
여러분이 도서관에서 가장 싫어하는 꼴불견 행동은 무엇인가요? 열람실 안에서 냄새나는 음식물 먹기?! 책상 위에 지저분한 낙서들?! 도서관에 앉아있으면 무수히 많은 꼴불견 행동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기말고사 시즌을 맞아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는 대학생 717명을 대상으로 ‘가장 싫어하는 도서관 꼴불견 행동’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출처-서울신문]
설문 결과 도서관 꼴불견 행동 1위로 “친구와의 잡담”(20.2%)이 1위에 올랐는데요. 그 뒤를 이어 “통화, 문자, 벨소리 등 핸드폰 사용”(17.6%), “무분별한 자리 맡기”(10%), “계속 들락날락거림”(9.6%)가 차례대로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생들이 꼽은 도서관 꼴불견 행동 1위가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대학생 717명을 대상으로 ‘가장 싫어하는 도서관 꼴불견 행동’을 설문한 결과 ‘친구와의 잡담’(20.2%)이 1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대학생들, 도서관 꼴불견 행동 1위로 '이것' 꼽아...'공감백배'
-<이데일리>, 2013.6.8
위 설문 결과 외에도 주변 환경을 지저분하게 하는 행위라던가 지나친 애정행각 등으로 정숙해야할 도서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아이들이 이용하는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일반 도서관과 달리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는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을 강요하지만 정작 본보기가 되어야할 어른들이 미흡한 도서관 예의범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똑똑한 공공장소 이용법은 바로 ‘배려’
에티켓이 중요한 곳이 비단 도서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공장소라면 어느 곳이든 기본적인 에티켓 활용이 필요하지요. 대중교통, 공원, 길거리 등등 에티켓을 지켜야할 곳은 무수히 많습니다.
▲무분별한 공중화장실 낙서[출처-서울신문]
사실 우리는 기본적인 에티켓의 내용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 소음 줄이기, 음식물 섭취 조심하기,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만한 행동 하지 않기 등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모두 인식하고 있지요. 다만 에티켓 내용을 알아도 이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에티켓을 실천해야 할 곳은 많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사항이지요. 며칠 전 화제가 되었던 “층간소음”에 관한 문제도 근본적인 원인은 부실한 건물 내부 공사에 있지만 이웃집에 대한 배려를 좀 더 고려했다면 살인이라는 비극적인 결말까지 치닫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자문단에 위촉된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은 "법ㆍ제도보다 자치적인 규약이 훨씬 효과도 크기 때문에 (층간소음에 대해) 당사자 간 이해와 에티켓 같은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경·국토부·업계 손잡고 `국민病` 치유 나선다
낡은 아파트·다세대 대책 사각지대…당사자간 이해·에티켓이 가장 중요
-<매일경제>2013.6,12
일상생활 에티켓 선택이 아닌 필수!
오늘 날 세계 곳곳에서는 교양학교(finishing school)가 성업 중입니다. 교양학교란 원래 사교계 진출을 위해 소녀들에게 상류층 매너를 가르치던 곳이었는데요. 이제는 옷차림, 대화술, 음주방법 등등 글로벌 에티켓과 매너 등을 가르치는 에티켓 학교입니다.
나라간의 장벽이 낮아지고 세계가 점차 글로벌화 되면서 이제는 글로벌 에티켓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교양학교 사례처럼 ‘에티켓’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랍니다. 이제는 에티켓이란 내 주변 공공장소에서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위치한 어느 곳에서든 지켜야 할 것으로 중요도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에티켓이란 본래 'estiquier'(붙이다)라는 프랑스 고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궁중의 까다로운 법도나 규칙을 적어 성안 뜰에 붙여 출입하는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고 지키도록 한 것으로부터 유래가 된 것이지요. 오늘 날에는 ‘특정한 곳에서 개인 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으로 간단히 정의됩니다. 즉 사람끼리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에티켓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터넷 악플에 대한 조사 [출처-서울신문]
때문에 에티켓의 적용 범위는 일반적인 차원의 범위를 떠나 소셜상에서도 지켜져야 할 중요한 약속입니다. 그간 악플로 인한 피해 사례만 살펴봐도 소셜상에서의 에티켓이 필수임을 느낄 수 있는데요. 네티즌과 에티켓의 합성어인 ‘네티켓’과 모바일과 에티켓의 합성어인 ‘모티켓’은 소셜상에서 우리가 꼭 지켜야할 마음가짐인 것이지요.
누군가는 점점 개인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과의 단절을 논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단절된 사이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배려’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주위를 살펴보세요. 나의 따뜻한 배려의 시선이 상대방에게 닿았을 때, 그 때부터 선진문화의 필수 시민의식인 ‘에티켓 활용’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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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다음뷰 pick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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